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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자꾸 전화를 해요.


BY 짜증나 2006-06-03

올 12월이 전세 만기입니다. 2년계약

계약할때부터 지금 저희가 사는집을 팔거라고 하더군요. 집보러 오면 잘 부탁한다고.

그러마 했어요. 뭐가 어렵겠어요.

그런데 작년말 전화가 왔더라구요. 집을 팔려고 내놓아보니 전세끼고는 나가질 않는다네요.

시세가 7600선....저희 전세가 5000....당연히 나가지 않죠.

그러면서 저희보고 집을 빼줬음 좋겠다는 식으로 얘길하더군요.

그런데 저희가 이 곳에서 오랫동안 살면 상관이 없지만 저희도 1년안에 이사계획이 있엇어요.

회사에서 건물을 건설중이었거든요.

같은 경기도 지역이지만 시 자체가 틀려지니 저희로선 몇달을 살자고 같은 지역에서 이사를 할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조만간 이사를 해야한다.

급하지 않으면 그때 맞춰보자..

근데 그때 제가 말 실수를 했어요. 남편말만 믿고 3-4월로 얘기를 했는데 건물이 너무 늦게 올라가서 이사 계획이 연기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집좀 보자고....그러면서 집보러 온사람들과 저희앞에서 한두달 안에 이사 가능하냐고...

뭔소리냐구....바로 집주인이게 전화를 했더니 제 말만 믿고 집을 내놓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회사 사정상 이사 날짜가 늦춰질것 같다 하면서 한참 실갱이를 벌였어요.

제 말실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군요.

그러더니 몇차례 더 통화후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으니 이사 계획이 잡히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그러마 하고 끝난줄 알았는데 3개월쯤 지난 요즘 다시 전화를 합니다.

사실 집주인 목소리도 듣기 싫어서 전화를 받지 않을때도 있는데 이사가기전 집주인과 친했다는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가 저를 보며 아는척을 하네요.

그러면서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라고...참나..........무슨 내가 빚쟁이도 아니고...

저에게 더이상은 전세를 놓지 않을거라고....갑자기 이사가면서 전세 들어올사람 데리고 와도 계약은 하지 않을거라 엄포를 놓은 집주인아줌마인데...

이런경우 말로 좋게 해결해도 좋지만 그 신경질적이고 무시하는 말투를 참아낼수가 없네요.

마냥 피할수도 없고....회사 사정상 저희 이사는 가을이나 가능하려나...계약기간 다 채울것 같기도 하고...

돈이 없어서 건물이 잘 올라가질 못한다네요.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