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극히도 과거지향적인 타입입니다.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고요,
매사 진지하고 농담도 진담으로 알 만큼...그런 성격입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 과거를 너무 그리워합니다.
유년기를 생각하며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저의 젊은 시절을 생각할때면
울컥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콧날이 찡해지기를 수백번입니다.
현재 생활이 딱히 불만족스러운것은 아니예요.
조금전에는 티비에서 독일월드컵땜에 독일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집니다.
제가 독일에서 살았고 애를 거기서 낳았거든요.
그때 고생하던게 떠올라서 눈물이 펑펑 나와서 가족들 몰래 닦느라 진땀흘렸습니다.
독일병원 간호사들 동양인인 저에게 굉장히 비호의적이었거든요.
같은 병실 독일인인 다른환자와 차별하고 너무 서러웠죠. 그런것 떠올라 울컥..
또 요즘같이 더운날씨에 과거 유럽에서 남편과 함께 여행할때 돈아끼려고 공원 벤취에서
노숙하던거 떠올라서 눈물이 났구요. 결국 너무 추워서 바퀴벌레 나오는 한인민박에 가서
돈내고 잠잤네요. 후후
또 담날은 아끼고아낀돈 30만원을 사기꾼한테 사기당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추억이네요. 역시 콧날이 찡긋해지네요
이렇듯 과거지향적인 저... 문제 있나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