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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생활이라는 것~


BY 주부우울 2006-08-14

시골에서 첨에 직장구해서 서울 왔을 때 모든게 신기했다.

높은 빌딩과 눈요기거리들.

논밭이 있는 시골은 아니었지만 내 고향은 소도시에 느긋한 동네.

결혼하기 전까지 자취생활 하면서 좀 외롭긴 했지만 직장생활하면서 동료들과 좋은일 궂은일 겪으며 나름 재밌었던거 같다.

30대가 되어 결혼하고 아파트란곳에 첨에 이사왔을때 너무 좋았다.

쓰레기 분리수거도 편하고 깔끔해 보였고..시댁 단독주택 윗층에 살땐 쓰레기 버리는 거며 여러가지 불편한 것도 많고 그랬었다.

지금 한 5년 아파트 생활하다보니..이것도 좀 지겨워진걸까.

뭐가 문제일까.

이렇게 편한 곳에 살면서도 우울하고 힘들고~~~

아이가 있어서 그런걸까.

우리아이 외동아이.

아파트 이웃과 어울리는건 어떤선에서 어느만큼 해야되는것일까.

아이가 하나라..똑같은 행동반경을 보여도 금세 다른 사람들의 타겟이 된다.

이런게 불편해진것일까.

쉽게 이웃과 친해져도 어느 순간 또다시 남이란걸 확실히 느끼게 되고..

나역시 그럴것이고..겉으론 웃으면서..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아이라는 매개체만 없다면 모두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건지.

내가 모든걸 어려워하는건지.

놀이터에서 아이가 논다고 하루종일 수다 떨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집집 돌아가며 노는것도 싫고.

집에서 뭐 좀 한다고 밖에 안나가면 그새 엄마들이 궁금해한다.

그 집은 왜 대체 밖으로 안나오냐고...

 

아 도대체 아파트 생활은 어떻게 해야 좋은건지.

내집 갖기 전까진 계속 이사다니는데 이것도 지겹고~~

 

우울증 겪어서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아파트 생활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