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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BY 애엄마 2006-08-14

정말 묻고싶습니다.

 

저 7개월된 애엄마입니다.

시댁에선 임신해서부터 매일매일 오라고 하는통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

시댁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으니 집안일은 언제합니까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는데

다 당신들이 절 딸처럼 생각하고 가까이 두고 싶어서 그런거려니 하고 이해하려고 무진장 애썼습니다.

그런데요 애가 기기 시작하면서 선풍기며 밥상 의자 이런것들을 좀 치워야겠더라구요

애가 앉으려고 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 박고

여기저기 모서리에 머리박고

기어가다 꼬꾸라지고

 

진짜 빨래 해대기도 버겁더라구요

지금도 헹굼만 다섯번을 넘게 한 빨래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보행기에 앉혀놓으려고 해도 안앉아있으려하고

잠도 제가 옆에 있어야 오랫동안 자구요...

 

이런 집구석에 있으니 우울증 걸리겠더라구요... 바닥은 대체 언제 닦은건지

신랑이라도 애를 좀 봐주면 그사이 일을 하겠건만

신랑은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 들어옵니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구요

 

그래서 참다참다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좀 와주십사

안바쁘세요?

안바쁘다 와라

어머님... 애때문에 집 청소를 못해서 그러는데요... 어머님께서 잠깐만 오셔서 좀 봐주시면 그사이에 제가 일 좀 하면 안될까요?

그건 안되지 나 바쁘다. 니가 오는거면 몰라도 내가 가서 봐주는건 안된다

청소 다 하고 이따 저녁먹으러 와라

 

이게 전화 내용입니다.

저 솔직히 엄청 서운하더라구요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추워도 애 낳자마자도 오라고 할때 못간다고 한적 거의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난리가 나구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가기 싫습니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받는건 당연한거고 당신들 귀찮으신건 절대 안하시는 시부모님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안참으면 어쩌겠습니까 혼자 속앓이 하는거지만...

제가 이렇게 혼자 속앓이 하는거... 나쁜건가요?

제가 옳지 못한 생각을 하는건가요??

 

일주일이면 서너번씩 오라시고, 안부전화 안한다고 뭐라시는데...

정말 진저리가 납니다.

사실 밑에도 썼는데...

결혼할때 전혀 도움 안주시고 용돈 달라시고

저희 친정에서 준돈 당신들이 쓰자고... 저희더러는 계속 전세 3천짜리에 살라는 시어머니

더이상 참기 힘듭니다.

시어머니에게 잘해드리고저, 친하게 지내고저 노력이라도 하려던 저의 마음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지...

 

그간 남편이 나도 내부모님이지만 나도 서운해 이럴때마다

뭘 그러냐 하고 말았는데...

오늘은 저도 정말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