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조금은 잘나가는 중소기업에 다녀요.
근데 정식직이 아니라 계약직이죠.
첨엔 몇개월후 정식으로 해준다는말에 고민끝에 선택한 길이었는데 계약으로만 벌써 4년넘게 일해왔어요.
그사이 회사 사정이나 뭐 이런것때문에 남편은 1년 단위로 계속 계약직으로만 일해왔어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사람인데...먹고 사는게 뭔지 자존심이며 뭐며 다 버리고 더러운꼴 다 버리고 일하더라구요.
시댁도 너무 힘들어서 온전히 처음부터 저희가 일해서 일구며 사는 처지라 하루라도 놀면 힘든 상황이라 한달한달을 불안에 떨며 지내내요/
요즘 남편이 회사에서 이래저래 떠밀리는 분위기 인가봐요.
올해 말까지가 계약인데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저 윗분의 말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요 며칠 사람이 웃음도 없고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걱정말라고...어쩜 기회가 될지도...젊은데 나도 같이 벌면 설마 여기보다 못하겠냐 하며 애써 밝은 모습 보였지만....
사실 저도 겁납니다. 학력도 전문대졸에...나이도 30대중반...작은거라도 뭐하나 차리기엔 능력이 너무 없고, 가진 재산이라곤 전셋값....
남편과 저는 서로 고향도 떠나 왔기에 올해말 직장을 옮기면 또 다른 지방으로 가서 자리를잡을 생각입니다.
여러가지로 고민스럽고, 걱정스럽네요.
하루하루 가는 시간을 잡고만 싶어요.
12월까지 서너달.....
남편마음은 더 애가 타겠죠?
그동안 속썩여서 미운적도 있었지만...축쳐진 남편 어깨를 보니 가슴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