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원룸에서 5개월 가량 근무하고 좀 쉬다가 요즘
집 앞 동네 부동산에서 월급 받기로 하고 8월 초 부터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넘 가슴이 답답하고 눈치 보이고 속상해서 혹 저 같은 분이 계신가 하고 이 곳에 글 올립니다. 원룸에서는 한달에 4건 정도 하고 그랬는데 8월이 다 지나가는 지금 이곳에서는
계약을 한건도 못하고 있네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부동산 쪽 할 인물은 못되요.
평소 동네에서도 아는 사람 없이 거의 집에서 지내고 오고가는 동네 엄마도 없는 정도니 오죽하겠어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사실 이해타산적 이기도 하고....
그래서인가 몰라도 아님 새로 자리잡는 중이라 사람들이 낯을 가려 그런가 몰라도
인수 전에 기존 부동산 했던 사람만 찾고 그분들 참잘했는데 하며 연락처 물어보고 그냥
가버리고 그러네요. 8월 초엔 워낙 휴가철이라 손님이 없어다치지만 요즘은 좀 움직이는것
같은데 여기저기 보여줘도 계약으로는 안되네요.
한달에 80 받기로 했는데 넘 미안해서 월급 받기도 그러네요.
속상한 건 사장이 나이 55세 쯤 된 아저씨인데 그 분도 전에 하던 부동산에서는 여실장이 다 알아서 했다며 실무에서는 잘 안 움직이시고 잘 모르시는 것 같다는 거죠.
이론은 빠삭하고 지식은 넘치시는 것 같은데 사람 상대하는건 뒤로 물러서서 거의
저에게 일임하네요. 물론 월급주는데 그러겠지만 저도 배울려고 하는 입장인데
저에게만 부담을 주니 짜증나고 부담스럽고 그러네요.
사실 원룸에서는 별 배운게 없거든요. 그리고 창피한 말이지만 공부했어도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였는지 손 놓고 나니 다 까먹어서 누가 뭘 물어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참 머리가 나쁘고 눈썰미도 없어요. 그렇다고 융통성이 있고 대차서 사람을 쥐고
흔드는 대범성도 없구요. 근처 다른데서 계약이 나오는거 보면 누군가는 계약들을
계속 한다는 건데 어떻게 한달이 다 되도록 계약이 한껀도 없을까요?
실제 부동산에서 이렇게 계약이 한껀도 없는 경우도 있나요?
미안하고 눈치보이고 스스로에 대한 속상함에 자꾸 자신감만 잃어갑니다.
다른 곳들은 요즘 어떠신지요?
리플 좀 많이 달아주세요. 도움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