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병원에 가야하길래 일찌감치 세탁기를 돌리고 있는데, 신랑이 집에서 식사를 한다고 짜장면을 시켜놓으라고 하대요. 그래서 짜장면 시켜서 먹고 애 병원이 신랑 가는 쪽에 있길래 같이 나가자고 했죠. 그런데 세탁기가 5분후에 끝나길래 빨래 널고 가자고 그랬죠. 그런데 그 사이에 어디선가 전화가 오더이다. 그러더니 저에게 너때문에 오늘 일이 또 트려졌다라고 짜증을 내대요.
빨래를 후딱 널고 나갔는데, 본인 옷을 줄인다고 세탁소를 들리더이다. (15분 걸렸죠). 병원에 도착해서 집에 알아서 갈테니까 가라고 했죠. 그랬더니 병원에 같이 들어가서는 인상쓰고 앉아있고, 약국가서는 또 한참을 있다가 나오고. 툴툴되면서 집까지 데려다 주고 가더이다.
내가 데려다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 시간 관리는 자기가 해야는 거 아닌가요?
시어머니는 병원 나왔다고 할 때는 나온 순간부터 진료 받고 시댁(병원에서 왕복 두시간 거리에 있죠)에 데려다 줄때까지 아무소리도 안하면서. 아마 이번주도 몇번은 이 짓거리 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당연한 줄 압니다.
내가 자기보고 시간을 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툴툴되는지...
본인이 시간이 없으면 시아버지도 운전하시니까 시어머니는 시아버지랑 같이 다니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내가 아들 못 놓아주는 시어머니때문에 손해를 입고 살아야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데려다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툴툴 될거면 해주지를 말던지...
남편의 두집 챙기기 이젠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6년 넘게 이러는 신랑 보면서, 고마운 줄도 모르는 시부모의 잔소리 들어가면서 살려니까 짜증만 나네요. 차라리 나도 안챙겨도 되니까 - 하기야 그 인간 나보다 시댁 더 챙겼으면 챙겼지, 나 챙긴 적 별로 없네요 - 시어머니도 적당히 - 다른 아들들 하는 만큼만, 자기 할 거 하고 실속 차릴 거 차리고 -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