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들 학교 가고 난 후 제가 시비 걸어 한바탕 싸우고 남편이 저더러 비정상이니 신경 정신과에 가보자 해서 상담하고 왔습니다.
남편은 병원에서 자신의 상황을 위로 받고 싶었거나 제가 이상한 여자여서 자신이 옳다고 동조해주거나 아니면 싸움의 근본 해결에 도움을 얻을까 해서 급히 저를 데리고 병원에 갔지만 병원에서도 별 뾰족한 해결이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남편은 결혼초 사업에 실패해 빚이 많아 빚 갚느라 고생 엄청한 후 겨우 갚았고 그 뒤로 여기 저기 직장을 옮겨 다니느라 수입이 제 욕심 만큼 많지 않았으며 최근 1년여 동안은 수입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늘 돈에 쪼달려 마음이 불안하고 초초해서 서운한 맘이 들었고 때때로는 표현도 했습니다.
늘 돈을 최고로 생각하는 속물이란 소리를 들었지만 저도 결혼해서 지금가지 계속 직장을 다니고 재테크도 열심히 해서 이제는 젊었을때 처럼 초초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직장을 다니지 않고 빈둥거리는 남편이 어떤 날은 너무 싫어 참을 수 없어 바로 오늘 같은 날 시비 걸었다 욕 듣고 몇대 걷어 차이고 그래서 배가 욱신욱신 아프고 급기야는 신경정신과까지 다녀왔습니다.
사십대 후반에 가까운지라 나이도 있고 힘든 일은 하기 싫고 또 노동이 따르는 일을 하기는 무리가 있어 직장이 잘 구해지지 않는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제가 버는 수입에 의존해서 앞으로 살아 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이 들어 일정 정도의 소득이 없으면 같이 살 수 없다 했더니 비정상 취급하고 난리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