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 3년 조금 지났고, 제 바로 윗형님 결혼 10년차에 들어서십니다.
남편과 아주버님의 나이차가 조금 나요.
그러다보니 형님과도 나이차가 조금 나구요.
남편이나 저나 가진거 없이 결혼해서 월세방부터 시작해서 이제 겨우 방 두칸짜리 전세로 옮겼어요.
변변한 신혼살림도 없이 시작했고, 무얼 사야겠다는 욕심도 없이 살았어요.
죽어라 둘이 맞벌이해서 지금은 조금 숨돌릴만 하구요. 아직도 멀었지만.
그런데 저희보다야 형편이 좋은 형님네라지만 요즘은 이해할수가 없는 부분이 있네요.
저희 형님 이것저것 물건바꿀때면 쓰던 물건을 꼭 저희에게 주십니다.
형님이 살림어 오래되었고 형편따라 바꾸셔야 한다지만 전 쓰던 물건 그리 달갑지 않거든요.
첨엔 저희도 없는 살림이고 해서 한두가지 받았는데 이젠 멀쩡한 가구며 가전제품 버리기 아깝다고 큰걸로 바꾸시면서 저희에게 가져다 쓰라 하십니다.
거의 반강제 적입니다.
형님과 나이차도 있고, 윗형님이라 싫다는말도 좋다는말도 못하고 그냥 있었는데 이젠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네요.
저도 여자인데 새살림 살이 장만하고 싶고 제가 쓰고 싶은 모양새로 구입하고 싶은데 왜 그러시는지..
첨엔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고 가져다 썼는데 이젠 형님이 주신 물건을 볼때면 속상하고 불쾌한 생각도 들어요.
그리 버리기 아까우시면 바꾸지 말고 그냥 쓰시지.
가끔 친정이나 언니네서 구입하고 쓰지 않는것(주로 최신것이죠)은 제가 우겨서 가져온적은 있지만 형님처럼 쓸만치 쓰시고 돈주로 버려야할 오래된 물건들은 집에 들이기 너무 싫습니다.
다른 집에서도 동서지간에 물건 물려쓰고 그러세요?
얼마전엔 돌쟁이 저희 아이에게 조카들이 쓰던 예전 비디오랑 책을 주셨는데, 도저희 알아볼수 없을정도의 화질이기에 버렸어요.
저희가 없이 살아서 무시하시는 건지...지금도 쓰던 부부테이블이랑 쌀통 가져가라는데 정말이지 열통이 터져서..
형님이 주신거 다 가져다 버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