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6년째 입니다..
아들만 둘이구요..5살, 4개월입니다..
신랑은 동갑이구요..동창입니다..
회사를 옳긴지 10일정도 되었습니다.
전회사에서 월급이 나오지 않아서 거래처에서 일명 스카웃을 했습니다..
전회사도 관리자라 술자리가 많았습니다..일주일에 2-3번, 많으면 4번, 전 너무 스트레스였죠.. 둘째를 임신해서부터 지금까지 신랑이 늦게 들어온다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속에서 불같은게 끓어오르면서 신랑한테 소리를 질러야 직성이 풀리더라구요..
신랑은 성실하고, 애들에게 잘하고 저한테도 잘합니다..
저랑 싸우기 싫어 많이 참는다 하더군요..그런데 정말 화가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냉정하게 말한마디 하지않고 지냅니다..
평상시는 제가 화가나면 대체로 저를 풀어주는 스타일인데, 한번 화가 제대로 나면 제가 쩔쩔매면서 다가가야 풀어집니다..
제가 성격이 조금 다혈질이라, 잘할때는 참 잘하는데 그놈의 욱하는 성격때문에 화가나면 성질데로만 할려구 해서 신랑한테 항상 지적을 받습니다..항상 화나면 성질데로만 할려구 한다구.
전회사에 있을때 늦게온다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화가 나서 바로 전화해서 화를 많이 냅니다.
나중에 신랑이 옆에 누가 있었는데, 내 목소리가 옆에 사람이 다 들었다고 하더군요..
참 제가 성격이.... 그런데 둘째를 낳고 육아스트레스가 정말 너무 심하더라구요..
큰애랑 같이 할려니, 신랑이 술자리를 조금 줄이고 빨리 들어와서 아기좀 봐주면 제가 조금은 편할텐데 신랑이 없으면 아기를 저녁내내 안고 있으면서 큰애 밥도 제대로 못주니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더라구요..밥도 못먹고 집안일은 할수가 없더라구요..
신랑은 무조건 화부터 내지말고 조근조근 애기하라고 하는데, 제가 성격이 그래서 조근조근이 안되더라구요...
신랑이 옮긴 회사에서도 전화에 대고 소리지르고 화내면 자기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회사를 옮기고 나서 계속 바뻤습니다.. 12시에 새벽에 들어올때도 많구요..자기도 일하다 늦게 들어오는거 힘들겠다 싶어서 편하게 해줬습니다..당연히 그래야죠..
그런데 금요일에 10시쯤에 일이 끝났다고 밥을 먹고 들어온데요..밥만 먹고 들어올꺼냐고 하니깐 밥만 먹고 들오온데요..그래서 10시30분쯤 피자가 먹고 싶으니깐 우리집 앞에서 피자좀 사가지고 오라해죠..11시가 넘어서 전화를 했더니 아직도 밥을 먹고 애기하고 있데요..밥만 먹고 들어온다 하더니 지금까지 있냐고 피자는 어떻게 할꺼냐고.....피자집에 불이 켜져있나 보래요..그래서 자기 올때까지 피자집 불만 보고 있냐고..소리를 질렀더니, "또또 그런다, 내가 계속 그러면 가만히 안있는다고 했지"하면서 소리를 지르데요..
그렇게 끊고 12시30분에 들어왔더라구요..들어오면서 피자집을 쓸고 다녔다고, 피자집에 전화해봐도 다 끝나더라고.. 그래서 제가 피자집이 여태까지 장사하는데가 어디있냐고..소리를 질렀습니다..큰애가 10시30분까지 아빠얼굴 보고 잔다고 여태기다리다가 잤다고...했더니
신랑이 "내가 놀다왔어, 놀다왔냐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막 화를 내더라구요...저보고 니가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 그래서 제가 그럼 집에 있으라고, 내가 나가서 돈 벌어온다고, 하면서 신랑이 집에서 맘편히 해줘야지 회사일이 되지 집에서 이러니 어떻게 회사일을 하냐고 얼마나 소리지르고 화를 내는지, 물을 먹을려고 하더니 컵을 던지더라구요..그러면서 씻으러 들어가면서 치약이 없었던지, 이런것도 제대로 준비도 해놓지도 않으면서 저한테 이런다고 치약도 던지고, 저보고 너도 이제 한번 당해보라고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아침에 씻으면서 문을 쿵쿵, 토요일에는 저는 먼저 자고 신랑은 새벽2시 넘어서 들어오는것 같더라구요..컵 깨진거랑 집도 엉망으로 놔뒀습니다..그 새벽에 또 자고 있는데 문을 쿵쿵하면서 집을 거지꼴을 해놨네, 피자는 시켜서 쳐먹었다는둥, 그래서 저도 화가 너무나서 인제사 집에 쳐들어와서 지랄한다면서 잠이나 쳐자라고 심하게 나갔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오전내내 자고 신랑은 거실에 저는 안방에서 애들하고 있다가 중국음식을 큰애랑 둘이 시켜서 먹더라구요..그러더니 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더군요.
아침에는 아이들 놔두고 아침에 작은방에서 조금 누워있었더니, 큰애한테 물어보니깐 큰애랑 아기랑 뽀뽀해주고 갔다고 하더군요...
전회사에 있을때도 남자가 사회생활 할려면 술자리도 많이 가질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저보고 유난히도 아이 키운다고 하더군요....
남자들은 술자리로 스트레스 푼다하지만, 저는 어디에 스트레스 풀어야 합니까... 아이 키우다 보면 한시도 내 시간을 가질수가 없어요..그런다고 정말 돈을 잘 벌어서 내가 사고 싶은것 하나쯤은 사면 그거라도 위안을 가지는데, 길거리에서 만원짜리 옷도 10번은 더 생각하고 그냥 집에 오는게 허다한데...왜 집에 있는 사람은 이해를 못해주는지, 정말 바꿔서 살아보고 싶어요..집에서 이렇게 애 키우는게 돈 벌어오는것 만큼 얼마나 힘든지...저도 물론 처녀적에 직장생활 오래 해보고 결혼했지만, 신생아 키우면서 생활한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정말 신랑이 너무너무 싫으네요...남들은 어떻게 사나요...신랑들이 술자리가 잦고 늦게 들어와도 다 이해하고 넘어가나요...싸움도 하지 않나요..아니 싸움은 하더라도 다들 조용히 애기하고 지나가나요..
지금 회사에서는 계속 일때문에 늦게 들어와서 저도 편하게 해줬는데, 밥만 먹고 온다는 사람이 2시간이 지나야 오는게 대충 먹고 들어와서 저랑 좀 있어주면 안되는지...
맨날 금방들어 갈꺼야 하면 2-3시간이고, 집에 다 왔어 하면 1-2시간이 지나니, 맨날 거짓말만 하고......신랑도 단단히 화가 나서 "너 정말 한번 당해봐라 " 이런 심정으로 나가는것 같애요...... 이렇게 계속 놔둬야 하는지, 또 제가 먼저 문자보내고, 말할려고 하면 내가 얼마나 화난줄 알어..이런식으로 뚱해서 대답도 안해주구....
바쁠때는 바뻐서 늦게오고 한가할때는 한가해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서 술마시고 정말 신랑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