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전쯤의 일인것 같네요
4살짜리 울아들이랑 손잡고 옆의 아파트단지를 천천히 걷고있었어요..
저는 임신 9개월이구요..도서대여점을 찿고있었죠..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울아이가 앞으로 푹 고꾸라지더라구요
넘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첨엔 뭔일인가 하다가 봤더니 5학년정도되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뜬금없이 나타나 뒤에서 아이 등을 퍽하고 때린거였어요
"얘" 내가 불렀더니 도망을 가더군요.. 것도 약올리듯이 절 뒤돌아보며 조금씩 조금씩 도망가더라구요.. 상가로 들어가길래 쫓아갔습니다.. 잡았어요.. 뒤뚱뒤뚱거리면서요.. 쫓아가면서도 좀 이상하더군요.. 애가 약간 정상이 아닌가 싶었어요.. 잡고 물어봤더만 횡설수설.. 상가 음악학원에 다닌다고 하길래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원생 맞다고하면서 자폐아라고 하더군요..--; 자폐아학교다닌다고.. 봉사차원으로 자기가 돌보고있다고, 사내아이 엄마 연락처를 물어보니 그아이 엄마도 불쌍하다며 전화는 않하시는것이 어떠냐고.. 첨엔 흥분이 되어서 성질이 있는대로났어요.. 걔네 엄마한테 사과받고 싶었구요.. 아무리 정상이 아닐지라도 아니 그런 아이라면 부모가 더 조심시켜야하는거 아닌가하구요.. 학교에서 학원으로 혼자 오면서 무슨짓을 할지도 모르고요.. 울아이가 제가 그때 옆에 없었더라면 앞으로 고꾸라져서 혹시라도 차사고라도 났으면 어쩔뻔했겠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말 재수없이 그럴수도 있잖아요.. 자기 아이 학교에서 학원으로 혼자 오던날 걔네 엄마가 기적이라고했다고 했다더군요.. 그럼 뭐해요? 그 아이땜에 다른 아이가 피해를 입을수도 있는데요.. 5학년이나 된 사내아이가 4살짜리를 있는힘껏 때렸으니 울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놀랬겠어요.. 그 엄마한테 전화 해봤더만 통화중이라고 딴 사람이 받더니 이따 전화한다더만 전화가 없네요.. 제가 넘 지나친건가요? 모르겠어요.. 지금은 좀 흥분이 가라앉았지만 아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답니다.. 넘 분하더라구요.. 아무 이유없이 얻어맞은 울아이가요.. 넘 놀래서 울지도 못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