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 제가 보기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미신을 믿습니다.
어른이 맘 편하자고 하시는데 싶어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군말 없이 해드립니다.
근 20여년을 고정으로 다니시는 무당집도 있고, 여기서 굿도 몇번했습니다.
물론 거액을 들여서 했죠
지난해만도 어머님 당신에게 안좋은 해라고 굿을 두번이나 하고 오셨습니다.
집안에 근심거리 있으면 수시로 무당에게 전화하고..
저희방의 침대로 어느 방향으로 두어야 한다고 하시고..
제가 짜증이 나는 것은 그런것을 아시면 왜 처음에 위치를 잡을때는 아무말씀 안하시고
꼭 뒤에서 뒷말을 하시고.. 나중에는 말 안듣는다고 또 뒷말하시고 이런 것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가을 들면서 부터는 점쟁이가 저희 시엄머님이 중풍을 맞을 거라 했다고 침을 맞으러 매일 출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또 누가 새로운 곳을 알려 줬나 봅니다.
그곳은 갔다 왔더니 모든것이 미신이니 미신 믿지 말고 자기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했답니다.
집안 잘되라고 달마도사 그림을 대형으로 표구해서는 자리도 없는 저희방에 저희 사진 액자까지 치우고 부득부득 걸더니, 어제 퇴근해서 갔더니, 지하실로 치워 버리셨네요.
방방이 붙여 놓았던 부적도 싹 뜯어 버리고, 저희 연초에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라던 부적도 내 놓라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좋아서 가지고 다니던거 아니였으니 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영 마음 찜해 하는 거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저희 아들을 꼭 보고 오셔서는 안좋다고 뭐를 어떻게 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손톱, 머리카락, 속옷 한벌을 챙겨서 아침 일찍 새로운 무당집에 가셨습니다.
매번 저희 신랑 하는일 2-3년 있으면 자리 잡는다고 한다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오로지 하시는 일이 딸들에게 며느리 흉보기, 당신몸을 금쪽처럼 아껴서 항상 병원에 출근하시기, 점보기 인데, 제발 제 아들아이는 그런것 안 물어 보셨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