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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 남편을 보지 못했답니다..


BY 이혼하려구요... 2006-10-24

어제 신랑이 직장 동료와 술을 먹는다고 했습니다..전 ....알았다...이따가 저녁때 차 가지러 갈께ㅣ....했죠...

 

제가 아는 술집을 말하면서 소주 먹고 있다...담배사러 나왔다....맥주마시러 간다..물론 제가 아는 술집을 대더군요...항상 그 장소 이길래..별 의심 없었습니다...

 

지금 이곳은 제가 십년 넘게 살아온 곳이어서...어느곳이든 다 알거든요....

 

약속장소인 맥주집에 가보니 없더군요...전화통화를 해보니...제가 생각한 길이 아니고 다른 엉뚱한 길로 오길래...왜 거기서 오느냐....원래...사람이 가장 짧은길로 다니지 빙~돌아 오진 않잖아요...술먹어서 힘도 없으니....전화 하면 한참 후에 받고 잘 못들었다 하는데..넘 조용했지만..의심은 없었습니다...

 

제가 원래 좀 집요한 편이어서...어디서 먹었는지 확인하고...그 술집으로 갔죠...

결혼전에 안마시술소 간것을 제가 알아서...시아버지 앞에서 안그러마..약속했지만...전 결혼후에도 한 2년정도 의심을 했었어요...물론 신랑도 힘들었을거라 이해하지만..전 신랑이 제게 믿음을 주기를 바랬습니다...지금 사는곳으로 이사오면서..주위에 엄마랑 언니들도 있어서 그런가...의심 없이 ...이제 살만하다....서로 싸우지도 않았고...이렇게 살아간다면 행복하리라 생각했죠...

저 자궁암 수술 받아서....잠자리를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전 제가 일부러 그러는것 아니니 신랑이 참고 기다려 줄주 알았죠...

 

그런데 아니더군요....그술집에 가서 종업원에게 남편을 보이며...(참...제가 나쁜거지만)

오늘 여기 왔었느냐....온적이 없다네요...신랑은 분명 거기서 먹었다는데...그리고 다시 그전에 마신 술집에 갔었는데..거기서도 온적이 없다네요...

 

신랑은 갑자기 술이 취한척을 하며 말도 제대로 못하고....술만 마셨다...실수 한거 없다...

그러더니..갑자기...이혼하자며...너 이러는거 힘들다고...하더니..제 팔을 뿌리치고...도망치기 시작하더라고요....참...술취했다며..어찌나 잘 달리는지....잡지 못했습니다..

 

찾을길도 없어서...주차한 곳으로 가서...차를 끌고 나오는데....걸어오더군요...여전히 취한척....차에 타라해도..이혼해 주마 했는데도...차에 안타고 어딜 또 가더군요...

집에 오는길에 보니...친정집에 가서는 ...얘길했나봅니다...자긴 외박도 안하고....술도 별로 안먹었는데...제가 이래서 참을수가 없다나...전 제 직감을 믿습니다...결혼전에 한 행동과 별반 달라진게 없거든요....술만 마셨다....실수 안했다...

 

전 결심했습니다....어제 잠 한숨 못자고...오늘 병원도 가지 못한채....생각생각 했습니다...

제 앞에서 도망친 그 사람을 보고 정말 여자가 있었구나....먼저 이혼하자 했으니...그래 하자...

 

같이 살면서..의심에의심은 서로를 힘들게 하니...신랑에게..문자로 서류 보내라고 했습니다..

 

이젠 저도 마음의한 짐을 내려 놓고 싶습니다...물론 이 사람을 사랑했지만....제 믿음을 깨버린 그 사람을 용서 할수가 없네요...이제 살만해졌는데....날 배신한 이 사람과 정리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