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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기 그지 없다


BY 에휴 2006-10-26

초등때부터 친하게 진해오는 친구가 있는데요

인간성도 좋고 성격도 활발하고 주위에 친구가 끊이지 않는 그런친구예요

연락없으면 먼저 전화해서 안부 물어보고

생일날 무슨날 선물은 못해도 항상 전화하고 지나가면 잊어버렸다 연락하고

가끔 뜬금없이 편지를 보내서 사람 감동시키고

나이차이 나는 신랑 만나서 편하게 잘 사는가 싶더니

주식때문에 돈을 잃어서 많이 힘들어 했었어요

여유있는 집에 막내딸로 태어나 구김살 없이 살던 친구였는데

지방으로 이사가서 맏 며늘고 홀 시어머니 모시면서 어린나이에 시집가서 사는

그 친구 볼때마다 맘속에 짠 한 그럼 감정이 올라와서 눈시울이 불거지곤 했어요

몸에 이상이 생겨서 아이를 하나밖에 못 낳았다고 아들 딸 낳은 저를 그렇게 부러워 했어요

남편때문에 시댁서 도움받아 빚은 없었는데

그 심적인 고통 말 할 수 없이 컸을꺼예요

악착같이 돈 벌더니 전세집 구해서 나간지 얼마안되서 사무실 확장이전 한다고 하네요

싸이를 통해서 그 친구 사는 모습과 일상을 보는데

아이 데리고 여행도 다니고 새 차 뽑아서 드라이브도 다니고

신랑이 결혼 기념일이라고 다이아 5부에 목걸이에 피곤할때마다 마사지 받으러 다니고

알콩 달콩 사는 모습이 왜 이렇게 부러워보이는지

난 그냥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버겁게 쪼개구 쪼개서 애 둘 키우고

마사지는 커녕 목욕탕 가서 때도 남의 손으로 못 밀고 사는데

그렇다고 사치하고 사는 친구도 아니고 항상 내게 저축 많이 하고 노후 준비하라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만 전해주는 친구인데

왜 이렇게 내 친구의 삶이 부럽고 나는 왜 이모양 이 꼬라지 처럼 느껴지는지

친구는 분명 지금의 그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 악착같이 신랑 일 도우면서

돈 벌었던 과정을 내가 잘 아는데 그런거 배우지도 못하고

마냥 부러워만 하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요

한번 자기 사는 곳으로 내려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 코스로 쏠테니

버스값 들고 내려만 오라고 여러차례 얘길 하는데

보고 싶기도 하지만 친한 내 친구와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내가 초라해져서

가겠다는 말을 선뜻 못했어요

그 친구는 그런거 생각도 못하는 친구인데

어쩜 그렇게 싹싹하고 지혜로운지 모든 이에게 행복을 주는 그런 친구예요

통화하는 걸 옆에서 들어보면 싹싹하기 그지없고 듣는 이 마져 웃음나게...........

배워야지 나도 그렇게 해 야지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우직하고 무뚝뚝한 내 성격 하루아침에 바뀌어 지지도 않고

그 친구는 이런 내가 매력있고 좋다고 얘길 해 주는데 그게 빈말이라는 것도 다 알지요

내 나이 이제 30대 초반인데

벌써부터 노후준비 해 가면서 딸 하나 이쁘게 정성스럽게 교육에 관심 갖고

똑똑하게 키우는 내 친구를 보니 살 맛 뚝 떨어지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