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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우리딸...


BY 경서 2006-10-30

작은 아이  초 1학년...

담임선생님이 유별난분이라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조심했었다.

오늘 만들기 준비물이 있었고 평소 제 눈에 완벽해보이지 않으면 아예 하지 않으려는 아이 이여서 기본 뼈대만  보아주고 나머진 알아서 하게끔 재료를 챙겨 보냈다.

학교갔다 돌아온 아이가 가방을 놓자마자 하는말이

"엄마..통속에 넣을 콩을 안가져갔잖아. 그래서 만들기 시간에 난 그냥 아무것도 안했어.."

이런다. 통속에 콩을 넣어 장남감을 만들 계획이었는데 콩이 없어서 준비해간 나머지 재료들은 아예 꺼내놓지도 않았다는 거다.

"그럼, 통 겉부분 부터 꾸미면 되지 꺼내놓지도 않고 한시간동안 가만히 다른 아이들 하는거 구경만 했다는거야?"

갑자기 화가 치미는데 감당이 안됐다. 준비물없이 멍하니 앉아 있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옷도  갈아입지못한 아이에게 마구 화를 냈다.

융통성이 없다는둥..... 콩은 나중에 넣어도 되는건데 바보같이...창피하지도 않드냐...

아이한테 심하게 군것같아 미안하긴 한데 아직 까지 화가난다.

 담임선생님이 날 얼마나 무신경한 엄마라고 생각했을까?

그깟 준비물 하나도 제대로 못챙겨 보낸 나도 그렇지만 재료한가지 빠졌다고 아예 하려고도 안했다는 아이가 참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