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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세상물정을 모르는 건가요?


BY 속상한처자 2007-01-04

제가 정말 세상물정을 모르는걸가요?

저하고 7살 나이차이 나는 남자와 연애를 했습니다.

저는 올해 28살 남자는 35살이 되었네요..
지금 임신 9주째 접어들었습니다.
근데 남자가 결혼식을 서두르지 않더군요..
속상했습니다.
남자는 오히려 저를 설득했습니다.
배불러서 결혼해도 되고...
애 낳고 결혼해도 잘 만 살면 되는거라고...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너무 결혼식이라는 형식에 연연해 하지 말자고요...
근데..전 배불러서 결혼하기도 싫고...애 낳고 결혼하는건 더더욱 싫기에
한달을 졸랐습니다...
근데,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그 사이 양가 어른들게 인사는 드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지워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책임을 안지겠다는것도 아니고...그냥 조금 결혼식을 늦출뿐인데...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라고....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더군요...
아이는 지울 수 없다고....그리고 본인 어머니가 제 임신사실을 한달 전 부터...
그러니깐 인사드리기 전부터 알았답니다...
저 역시 엄마에게 오늘 말을 했지요..
저희 엄마는 저에게 많은 실망을 했고...
저에게 그쪽 어머니가 알고도 한달을 아무말 안하고 그냥 있는건...
널 무시하는거다...
그렇지 않고서야...나이 먹을대로 먹은 자식 결혼을 늦출리가 없다는
말을 하네요...제가 임신을 했으니...어차피 자기 며느리 되는건 자명한 사실이니깐...
일부러 배짱 튕기고 있는 거라고....
결혼 여부를 떠나서....이런 상태로 결혼하면 너가 끌려가게 된다고...
아이를 지우자고 하네요...
제 나이도 결혼 적령기인데다가 아이까지 가졌으니...
딴 생각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거라고...
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엄마는 제가 너무 세상물정을 모른다네요...
제가 정말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