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모와 20년 가까이 살면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며 살았다
결혼전 내엄마처럼 하면 돼겠지 하는 사명감을 같고 결혼을 했다
완전히 오산이였다
오로지 아들밖에 모르는시모와 시모라면 질색을 하는 남편사이에서
참 기가막힌 일이 많았다
술에찌들어 사는 남편과 아침마다 꿀물타다 바치는 시모를 보면서
환멸을 느껴야만했다
시모에겐 손주도 며느리도 없었다
그저 앉으나서나 아들밖에 없었다
어느날 부턴가 내마음속에서도 시모에 존재가 사라졌다
잘할 필요도 못느꼈고 잘할 이유도 없었다
며느리라는 이유하나로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됐다
시모는 맘에 안들면 항상 말한다
어른한테 잘해야 복받는다고...............
난 말했다
천벌받아도 시모한테 잘할 수 없다고
내가 해주는밥에 내가빨아주눈 옷을 입으면서도
언제나 당당하게 자기한테 잘해야 복이들온다고..........
어른 모시고 잘꾸려가는 집안을 보면 정말 어른들이 잘하시는것 같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시어머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대접만 하라는건
정말 이해 할수 가없다 아쉬울때만 며느리 찾고 잘못된일이 생기면
모두 며느리에게 뒤집어 씨우는 시모를 이해할수 가 없다
그냥 천벌 받고 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