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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병은쌓여가고...


BY 속상한여자 2007-04-25

결혼11년차에 11살 8살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남편한테 불만있다면 술조절능력이없어 술마신다음날 회사는 땡땡이

그러다보니사표는늘주머니에 넣고다닙니다 주사도심하고

술먹으면 곤란한일을 많이겪는것

외박 이기적임 가족보단 자기가우선인것

 

싸울일은 술마시고 거의 외박과 술버릇때문에 다툴뿐 술안마시면 말없고 착하니까

미운정고운정으로 그냥저냥 살았는데 2년전 회사에불만있다는 이유로

집나가 세달만에 술값으로 카드 8백만원을쓰기시작

달래보고 빌어보고 애원도해봤지만 화나는일있다싶으면

집나가 카드를 써댑니다

그렇다고 모아논돈이 있는것도아니고 재산이라곤 삼천도안돼는전세집에 자동차

말단직원봉급이다인데

내역보니 하루에한번꼴로 노래방 카페 단란주점..심지어 같은날 노래방

서너군데를 다녔더군요 

그많은돈을 술집에뿌려서인지 술집여자한테오는 전화 총각이라고 속이며

그뒷처리는 내몫이었고

정신돌아오면 무릎꿇고 빌고...내가 아무리 화를내어봐도 눈하나깜짝안해요

내속은 숯검댕이됐지만 애들생각해서 용서하며 지날수밖에없었고

보험금해약하고 대출받아 카드빛갚고살았는데

 

몇달잠잠하다 또 같은상황 이번엔 집나가더니 4백만원을 한달만에 쓰고왔대요

그동안 쓴돈 아깝다며 그돈모았으면 큰집이사갔을텐데 자기입으로 그랬으면서

불만있거나 속상한일있으면 얘길해서풀던가...평상시 속에만 담아두는성격이여서그런지 

도대체이유가뭐냐고물으면

술먹어서 왜그랬는지 모르겠다는대답뿐

후회하고 죽어야된다며 머리지찧고

전 이번엔 안되겠다싶어 시댁싯구 친정싯구도 동참해

버릇고치겠다는생각반 진짜 끝내겠는생각반으로

이혼서류만들었는데 남편은 생각해보지도않고 "나한테 잘못만하며살고싶지않다고"  도장찍드라구요 그리고 애들은 무슨일이있어도 자기가키우겠다고...

평소 제가애들끔찍히 생각하는걸알기에 이번엔 큰맘먹고 애아빠보고 키우라했더니

도장찍은서류 찢어버리며 장난인지알았는데 진짜냐고

울고불고 매달리며 다신안그런다고...이번엔 느낀게많다며...

이번엔 좀느꼈겠지 했고

애들한텐 애정도 관심도없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아이들을잘키울수있을런지 걱정이앞서 한번 또믿어보자했죠

 

마이너스빛갚으려고 난 맞벌이시작했고

그러고 살고있었는데

그제 또 이유없는외박 통화불능

카드내역열람해보니 카드쓴흔적은 안보이는데

마이너스통장에서 하루만에인출된돈이 백이십..

또 손이떨리고 가슴이 쿵쿵대고

두녀석들 약한재못먹이고 사는것도 마음아픈데

그피같은돈을 저렇게 빛내서 쓰다니요

 

애들만없으면 맘고생하고 살필요뭐있겠어요

내얼굴 늘그늘져있다는 주위사람들에말도 듣기싫고

잘못할때마다 애아빠하는말 "나같은 착한여자 세상에없다고 여자 잘만났다고..."

멍들대로멍든 내앞에서 어떻게 그런말을할수있는지

알다가도 모를사람입니다

먼저 이혼서류오갈때 각서도썼고 다시이런일일어나면 결혼생활끝임을

알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니 고쳐질거같지않고 사고방식이며 생활방식이 평생 그럴거같은데

참고살아야하는게 내팔자려나요

이틀동안 아니 먼저 한달이고  두달이고 아빠가안보여도 찾지않는 애들을보니 더욱 슬프네요

위자료도 받을돈없어 욕심없고 그저 애들만 키우게해준다면

하루라도 편히 웃으며 살고싶네요

헤어지고 세상을 혼자힘으로 살아갈수있을런지 또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 생각이많은데

선배님들에 조언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