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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함께 살아야 하는지...


BY 힘든엄마 2007-05-21

날마다 전 고민을 합니다.

이대로 살아야 하나 저 두 아이들 버리고 도망을 가야하나~

저희 부부는 현재 이혼 상태입니다.

남편은 사업실패로 실의에 빠진상태로 몇년을 그렇게 허송세월 보내는 동안

제가 4살 6살을 학원에 보내고 일을 다녔었지요.

그러는 사이 두아이는 자라 9살 7살 그 4년동안 참 많이도 울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돈 많이 안벌어도 되니 열심히 사는 모습만이라도 보여달라고 애원도하고 구슬르기도하고

협박도 하면서 검은머리 파뿌리 되기까지 살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선택한것이 이사람 내가 옆에 있으면 평생 이렇게 살것 같아 정신차리게 할려고

이혼 했습니다. 안해 줄려고 하더군요.

아이 알아서 잘키워주고 돈 알아서 잘벌어 먹고 살고 하루종일 겜방가서 놀다가 들어가 편하

게 누워 잠들곳 해결되는데 해줄리 없었죠.

위자료 필요없고 애들 내가 알아서 키울테니 당신 하고싶은 겜 매일 하면서 맘편하게 살라고

나 애인 생겼으니 이혼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거짓말까지 해서라도 이혼을 하고싶어하는 내가 안스러웠는지 해주더군요.

그렇게 해서 저흰 남이 되었지요.

막상 애들둘 데리고 이사를 와서 일다니면서 넘 힘들더군요.

아이아빠 술집해보고 싶대서 한번 차려준적 있었거든요.

그돈만드냐구 친정식구들한테 돈빌리고 현금서비스 만땅받고...당연 술집 쫄딱 망하고 정리

했지요...가게 아가씨들한테 맏기고 사장이란사람 게임방에서 맨날 출근도 안하니 당연한 결

과겠지요. 그여파로 전 친정식구들한테 더이상 돈빌려달란 말도 못하고 신용불량자까지 되

었구요.

보험회사다니다가 잠깐 쉬는동안 신용불량자가 되어 다시 들어갈수도 없는 상태.

식당을 다녔습니다. 저녁시간에 애들만 두고 일을 하자니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많이 벌진 않지만 그래도 월세는 안밀리고 내면서...

그렇게 몇달을 살았습니다.

아이아빠가 찾아와 수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울며애원을 하더군요.

그래서 받아주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니 알아서 하라고...

친정식구들 말리더군요. 그사람 안될사람이니 미친짓하지말라고...

그래도 이젠 정신좀 차렸겠지.....사람좀 되었겠지.....

하지만 사람 근성은 변하지 않나봅니다.

합친지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사업장도 없이 직장도 없이 어딘가로 날마다 출근을 합니다.

한달의 초에 100~50만원을 갖고 옵니다.

그다음달 말쯤에 한 100만원 가까이 갖고 옵니다.

그러면 그담달까지 삽니다. 어떻게 석달을 200도 안되는 돈갖고 사냐구요?

살아 지더군요. 공과금은 밀리고 밀려 끊기기직전에 한달치 내고

월세는 한두달 밀렸다가 한꺼번에 주고. 늘 두아이 우유 살돈 없어 허덕이지요.

그래서 제가 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것마저도 안갖다 주더군요...

그래서 일을 안합니다.

내가 일을해서 저축이라도 할수있고 나아지는 삶이라면 당연해야겠지만

내가 일을 함으로 신랑이 나태해진다면 할필요없단 생각에서 입니다.

전 지금 또 어딘가로 떠날까 합니다.

나 혼자 떠나기엔 두 아이가 넘 안쓰럽습니다.

어딜가서든 뭘하든 억척스럽게 돈이야 벌겠지만

그시간동안 두아이가 상처받을거

생각하면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전 아이말고는 아무런 미련이 없습니다. 내가 해볼수 있는건 다 해보았기에 내 결혼생활에

대해서 그 사람에 대해선 아무런 후회도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 주인집에 사정 얘기해서 친정으로 내려갈까 합니다.

또 친정식구들은 가슴치며 속상해하며

그사람은 안된다 그랬자나~~~이미친것아~그러겠죠 

하지만 난 후회 안합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내가 할수 있는건 다 해보았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가슴이 넘 답답한데...주위에서 다말리는 일을

내가 선택했었던 일이기에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이곳에 글 남깁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귀~~~~~~~~~~~하는 맘으로

또 다른 누군가 힘든 사람이 있다면 나같이 사는 사람도 있으니 나보다 나은 삶이란 생각이

들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