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까지 제가 잠 못 드는 이유.
누굴 탓하겠습니까?
세상을 모른 탓에, 욕심이 많은 탓에...혼자 삭힙니다.
혹 여러분도 제 꼴 날까봐 속상해서 몇자 적습니다.
지난, 아니 지지난 2005년 지인을 통해 땅에 투자를 좀 했슴다.
큰 돈은 아니지만, 돈이란게 사람들마다 다 값어치가 다른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겐 큰 돈을 투자했슴다.
짧으면 3개월, 길면 5개월 하던게, 근 일년하고도 5개월이 지나가고 있슴다.
우리 살림살이에 일년을 안쓰고 허리띠 꼭 졸라매야 저축할 수 있는
피 같은 돈입니다.
근데 더 실망스러운 것은 100% 믿었던 지인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연락도
안해 주고 전화 자체도 안받기가 부지기수임다.
다 그때마다 이유야 있죠.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믿을수가 없어요.
일부러 안 받은건지....
매달마다 이번달에는 돈이 될것 같다는 소리 열번도 넘게 했슴다.
아는 사람이고, 다시 안 볼 사람이 아니기에 모질게 나가지도 못하고.
속만 태우다 오늘에까지 이르렀슴다.
어젯밤에 전화하니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고선 함흥차사임다.
오늘 하루 종일 전활 해도 또 받지 않네요.
어쩜 사람이 이렇게 기망을 하는지..
누굴 탓합니까?
눈먼 돈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아무나 투기하고 그러는것 아닌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큰 교훈을 얻었슴다.
양심껏 돈 벌고 살자. 아는 사람과는 돈 거래 하지말자.
돈도 잃고 사람도 잃습니다.
생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하루종일 이 생각이 날 때면 좋았던 기분도 우울해집니다.
돈에 끌려 일년을 우울하게 보낸것 같고, 애인 전화도 아닌데 그 사람 전화 기다리다
안 그래도 긴 목이 더 길어진듯 합니다.
이제는 단판을 지어야 겠습니다. 더이상 끌려 다니지 않고, 끝장을 볼랍니다.
근데 연락이 되야지요.ㅠㅠ
제발 일이 잘 해결될수 있도록 기원해 주세요.
글구 나를 거울삼아 나와 같은 멍청한 사고를 치지 않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