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학교 보내면서 친해진 엄마들이 몇몇 잇는데
가끔 만나 수다도 떨고 쇼핑도 하러 같이 다니고 하다보면 제가 못되서 그런건지 왠지 수준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요즘은 자주 하게 되네요..
애들 저학년일때는 그냥 고만고만한 생활수준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사교육이며 시시콜콜한 생활이야기가 고작이었는데
이제 40을 넘기면서 내집을 마련하고 또 아이들도 중딩이 되니 요즘은 대화가 되는 친구가 한둘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이 드네요..
선거때가 되어도 전혀 무관심하고 인테리어 얘기는 배부른 장난질 정도로만 생각하고
어디 음식점의 음식이 맛깔지다는 얘길하면 `없어서 못 먹는다` 그러고..
암튼 가끔씩 여고동창들 모임이 있어서 부산엘 갓다오면 더 절실히 수준맞는 칭구들이 필요하고 ,,
여고칭구들은 나름대로 자릴 잡아서 교수님이 된애도 있고 대부분 커리어들이라서 사회적인 대화도 많이 나누고..
아이들 교육이야기에 대해서도 제법 깊이있는 수다도 떨고 하는데..넘 멀리 있어서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게 고작이거든요..
제가 못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처럼 이런 생각들을 하는 맘들도 있는지,,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