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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학부모가 고학년 선배 학부모님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BY 초보 학부모 2007-05-31

많은 분들이 답글 올려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읽고 또 읽어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데 왜 이렇게 허둥되고 힘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아이가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인지 우유를 뜯지 못해서 가방에 그대로 넣다가

가방안이며 바닥에 우유를 쏟아버렸나 봅니다.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힘들어서

아이잡고 선생님 넘 힘들다.. 정신좀 차리자고 교실에서  야단을 쳤다 합니다. 

학교 끝나고 들어오는 아이를 보니 왜 이렇게 잘 못할까? 눈물이 나서 아이를 잡고 제발

잘좀하자... 정신을 차리고 해보자. 아이를 잡고 야단을 쳤네요...

그러면서 우유 뜯는 연습을 시키고 있고...

그동안 운동신경이 넘 없어서 태권도를 보내고 있는데 태권도 심사에 첨으로 가보았지요.

저희 아이는 6살 먹은 아이보다 목소리도 작고 자신감도 없이 다 틀려가면서

곁눈질로 옆사람만 보면서 하고 있네요...(그 아이 엄마가 등치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친구 같아서 나이를 물어보더군요.)

저또래 아이들은 이길려고 하는 승부욕이 있던데 우리 아이는 그런것은 찾아 볼수가

없네요... 항상 처음 시작할때는 가만히 보고 있으면서 남을  따라서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습니다. 

외동 아이다 보니 친구들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끔 친구들 데리고 오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것저것 줄려고 다 꺼내주면서리...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오늘도 수업이 끝났는데 아이가 오지 않아서 계속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혼자 글을 다 못써서 늦게까지 글쓰기를 하고 왔다고 합니다.

밥도 제일 늦게 먹고 글쓰기를 정말 힘들어 하고... 친구들은 카페에 글올리고 칭찬글 올리고

하는데 울 아들은 왜 이렇게 늦을까요? (저 어릴적에 글못쓰고 책 못읽는 아이가 늦게

까지 남고 했는데 혹여 다른 친구들한테도 이렇게 느껴져서 자존감이 낮아질까봐

이런것도 걱정입니다.) 학교에서는 벌써 단원평가며.받아쓰기며. 줄넘기.미술.다른

일반적인것들 누가 누가 잘한다고 아이입에서 나오고 선생님도 독서록이며 글잘쓰는 사람

미술이며.체육이며 카페에 글올리고 칭찬합니다. 이럴땐 승부욕 강한 이엄마는

정말 답답합니다. 만사 태평 울 아들보면서리..

가끔 엄마가 야단칠때 보면 얼마나 말을 똑부러지게 하고 위치에 맞게 하는지...

지금처럼만 사람들 앞에서 하라고 하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느림보 거북이고 똑같게 되지요.

언제가는 우리아이도 꼭 올라가겠지요?

책을 굉장히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5~6권은 읽는데도

글쓰기에 표현력도 없고 아침에도 8시 30분까지 학교 가야하는데 아파트 현관에서

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거의 다 들어가고 시간이 넘었는데도

개미나 벌레잡는다고 학교 운동장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고 실내화 갈아 신는것도

얼마나 늦든지 같이 행동했던 친구들은 다 들어 가고 없습니다.

내가 달려가서 이것저것 해주고픈 맘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간개념이 없고 행동도 굉장히 굼뜨고 느립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왜 이렇게 힘이들까요?

그동안 제가 아이를 돌보지 않고 저를 더 내세웠던 날들의  그 고통이 지금 오는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급하지 않을려고 해도 이 느림이 계속 꼴찌로 될까봐 넘 걱정입니다.

지금 이순간 여유를 가질려고 어느 선배학부모 말씀처럼 이 엄마는 숨을 크게

들이켜 쉬어본답니다.

언젠가는 나도 후배 학부모 엄마들에게 이런경험이 있었다고 얘기 해줄수 있는

시간이 올거라고 혼자 위로하면서...

아이가 에디슨을 읽고 과학자가 된다는 그 꿈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