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된 주부입니다. 전 출산한지 이제 2주 됐습니다.
산후조리는 집에서 친정엄마가 해주시고 계세요.
그런데....딸아이 낳고 나니까 친정엄마랑은 더욱 가까워졌는데남편을 비롯해서 시댁식구들이 미워죽겠어요.
아가씨나 아버님은 아기 무척 예쁘다 하시구..
남편도 딸아이를 예뻐하는데..왜 미운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 뒷모습만 봐도 괜히 짜증이 나고.....잔소리조차 할 수 없을만큼 미울 뿐입니다.
불과 3주전만 해도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누운 채로 남편과 두세시간씩 얘길 하곤 했는데 이젠 남편 출근할 때 인사도 하기 싫어요.
옷 벗어서 아무데나 놓는 것부터 일하는 시간 긴 것, 요즘 들어 살 찐 것..
남편과 관련된 건 다 짜증스러워요.
그러다보니......시댁 식구들까지 귀찮게 여겨지구요.
특히 아기가 아직 재롱을 안 부려서 이쁜 줄도 모르겠다는 시어머니는...너무너무 미워 죽겠습니다.
누구 미워하는 맘으로 아기 젖먹이는 거 아니라면서 친정엄마가
절 진정시키곤 하는데...
산후조리해주느라 고생하는 친정엄마는 안쓰러워 죽겠고,
핏줄 낳아줘도 이쁜 줄 모르고 해주는 것도 없는 시댁은 미워죽겠습니다.
뭘 바라는 건 아닌데도....친정엄마가 집안 일 하는 거 보면...시댁 식구들이 얄미워 죽겠어요.
원래 이런가요?
아이 낳고 나면 남편이랑 시댁 식구 미워지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