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한달남짓..
뱃속엔 허니문베이비가 들어 있어요.
남편이랑은 만난지 6개월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했어요.
둘다 장남장녀이고 둘다 무뚝뚝해요.. 애정표현 잘 못하구요.
성격이 둘다 좀 삐뚤어 졌다구 해야되나.. 부정적인게 많구요.
연애할땐 몰랐는데 남편이 속이 많이 좁아요. 싸우면 이기려들고 말도 안하구요.
길에서 싸우면 뒤도 안돌아 보고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가요.
자존심도 둘다 다 쎄요. 저는 애교가 없어요. 유머도 없고.. 싹싹하지도 못해요.
남편이랑 집에 둘이 있으면 할게 없어요. 재미가 없고.. 뭔가 썰렁해요.
그래서 괜히 심통나고.. 옆집부부 불러서 뭐 먹으러나 가고..
둘이서는 뭘해도 재미가 없어요. (내생각만 그런지 몰라요)
그래서 인지 남편이 제몸을 더듬으면 싫어요. 귀찮고 막 손을 뿌리쳐요..
남편은 서운한가 봐요. 근데 막 싫어요.. 첨엔 얼굴 들이밀고 뽀뽀하고 서로만지작
거리는거 너무 좋았는데 이젠 싫어요. 근데 잘 표현하지 않을려구 해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싫은척 표시 안내려 해도 마음으로는 다 눈치채고 있는거.
남편이 누워 있길래 얼굴만지작 거렸는데 손으로 확 밀치는거예요.
자주 그래요. 자기 수틀리면 몸으로 밀치고 고개 확 돌려버리고..
근데 정말 정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서운한티 내지말자고 하고 일어서서 남편을
안았는데 자기배를 힘껏 툭쳐서 저를 밀쳐 내더라구요.
너무 힘껏 밀쳐서 나중에 배가 아팟어요. 임신했는데 배를 밀쳐내서 아프게 하니까
너무 밉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막 짜증나는투로 얘기 했어요.
그냥 그렇게 서로.. 짜증스러워요.. 막 싸우지는 않아도...
서로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밑바탕에 서로에대한 짜증이 깔려 있는거 같아요.
결혼한지 두달도 안됐는데 말이죠.. 전 너무 재미가 없어요...
정상은 아니죠... 에효. 제가 애교가 많았으면 이렇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
집안에 웃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