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서 8년이 되어가는데, 생각이 다르다른것이 이렇게 자꾸 절실해 지네요.
신랑은 시골의 누나많은 집의 귀한 막내아들 저는 서울서 나고 자란 첫딸(남동생 여동생있는)
결혼할때도 알았는데...결혼하고 살다보니 그 심각성에 정말 답답하네요.
1. 술.
남들이 권한다고 하지만 정말 술을 좋아해요. 깨서는 남이 권했다고 자긴 아니라고..
앞으로 안마셔야겠다고..
기본이 12시 약간 늦으면 서너시. 그리고 좀 심하다 싶으면 예닐곱시.
저는 술은 그저 약간의 기호식품이거든요. 물론 저도 술이 무지 세지만 ..
귀가 시간을 저는 12시가 넘으면 외박이고..외박은 무슨 큰일 나느걸로 알았는데..
게다가 이유나 미리 늦는다고 말도 없이, 또 전화도 잘 안받고..
요즘은 마담있는 술집에 가끔 가는거 같은데, 나한테 부끄러운 행동을 안했다고 하네요.
부끄러운 행동을 할만큼 수준낮은 집안교육 못받은 사람 아니라고 믿지만,
그 행동의 수준이 저랑 다르다는 겁니다. 난 스킨쉽도 절대 아니다!! 지만,
흑심의 여부를 떠나서..
하지만 신랑은 아니죠. 흑심을 가지고 뭔가 했어야..섹스정도까지해야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2. 골프
절대로 골프를 여유로 즐길만한 사정아닙니다. 하지만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낼모레가 마흔인데 뭔가 내세울 운동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굳이 말리지 않았지만
오늘은 일 핑계로 나가서 골프장에 다녀왔네요. 그것도 너무 늦게온 탓에 화가나서 바지춤을 뒤졌더니 술집 계산서 한 30만원이랑 골프프론트 계산서.
하지말라고 해야겠어요. 골프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꼴이 너무 보기 싫어요.
남들 보기에도 창피할 지경입니다. 무슨 공무원이 돈이 많다고..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한소리 했지요. 금전적으로 제게 피해안가게 하겠다고 하길래.
제가 일을 그만두면 피해가 가지 않겠냐고.. 저희 맞벌이거든요. 남편과 제 월급이 거의 비슷합니다...
3. 시모
아이들을 돌봐주시려고(한편으로는 집안의 귀한 아들이 둘이나 되니...)
같이 사시는 칠순 시모님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분은 아들이 몸 안다치고 들어오면 그저 만사 오케이.
여러가지로 답답한 일이 많은데..
정작 우리 친정부모한테는 속상해 하실까봐 말도 못하고..
그렇다고 누워 침뱉기로 남에게 말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정말 속이 탑니다.
오늘 뭐했는지, 어디에 다녀왔는지( 가기전엥 말하지 않아서), 누구랑 술먹었었는지
묻고있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병걸린 사람같아요.
'나"라는 사람 없어지고,
그저 누구 아내, 누구 엄마 만 남아있는거 같아서 ... 우울합니다.
직장에 나가면 그래도 부장으로 대우받고 사는데..그래도 일만 열심히 하기엔
아이들은 잘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스트레스에 요즘 살도 막 찌는거 같고.. 그래서 더 우울. ㅠ.ㅠ
남편흉같이 볼 친구만들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 좋은 방법있는지도 알고싶고
그저 답답하고 ... 잠도 안오네요..지금 새벽 다섯시 반..
휘릭 나가버리고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