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95

한숨만 쉬는 엄마


BY 무다리 2007-08-21

아이를 키우면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아토피로 고생고생해서 이제는 좀 살려나 했더니 이 한여름을 견디지 못하고 재발!

 

개학이 낼모랜데 학교나 갈 수 있을런지.( 2학년)

 

그 후유증인지 아니면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못하는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고

 

성격은 소심

 

늘 큰얘만 걱정했더니 유치원 다니는 동생까지도.

 

방학할때 유치원 선생님의 진단!

 

친구들과 잘 못어울린다고.

 

그러고 보니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애들하고는 노는데 ..그런데 요즘얘들 모두 약아

 

빠져서 5살만 되어도 못하는 소리 없더군요.

 

"야, 하지 말라니까" 한 마디에 깨갱

 

정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가서 진단받고 싶더라니까요

 

그런데 결론은 모두 제 잘못이었던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네요

 

긁는다고 소리지르고 챙피하니까 나가지 말라고 하고 로션이나 연고 바를때는 한숨만 푹푹.

 

이 죽일 엄마를 아이들이 용서해줄까요

 

간혹 이 아이들이 다른 엄마 밑에서 자랐다면 얼마나 더 훌륭하게 자랄까라는 생각에

 

엄마인 자리를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낮은 층에 살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 아이 친구들이나 엄마들 소리가

 

나면 정말 죽이고 싶게 부럽네요

 

나도 저러고 자전거 타고 싶고 인라인 태워주고 싶고 ...

 

하지만 아빠도 협조를 하지 않더군요

 

작은 아이라도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밤낮TV에 매달려서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있지 않으면 저녁때쯤 선선할 때 나가기 싫잖아요

 

쉬고 싶은 마음은 알겠다만 지 새끼가 사회성이 없다는데도 태평.

 

엄마 아빠가 사회성이 없는데 새끼는 당연하지.

 

엄마인 저도 얼마전에 주위사람에게 마음을 심하게 다쳐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오는 손님도 없거든요

 

가끔은 한심한 집구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기를 쓰라고 앉혀 놓으면 아직도 벅벅 긇고 있는 딸을 오늘도 봐야하는지.

 

방학 숙제가 엄마 숙제인지 본인은 태평.

 

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