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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화가나네요


BY ... 2007-08-23

오늘 애 데리고 백화점 문화센터 가는날이라 열심히 열심히 전철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백화점을 가려면 한번 갈아타야해서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열심히 달려갔는데

엘리베이터에 딱 세사람 타고 있더군요.

아저씨 두분. 할머니 한분. 그중 한 아저씨는 짐이 많았고, 다른 한 아저씨는 짐도 없고 말짱.

그 짐없는 아저씨가 저더러 기다렸다 다음에 타라는겁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는 묻이 엄청 늦게 닫혀서 한번 놓치면 오래 기다려야하는데, 문화센터 가야할시간은 촉박하고 해서 무시하고 싫어요 하고 그냥 탔습니다. 제 뒤로도 사람이 다섯명도 넘게 탔는데 저한테만 ㅈㄹ이더군요.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여기가 무슨 나이트클럽도 아니고 부비부비 이게 뭐야? 하는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아저씨. 아저씨 몸도 멀쩡해보이는데, 연세가 드신것도 아니고. 부비적대는게 싫으심 에스컬레이터 타지 그러셨어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장애2급이라고.

장애2급이나 마나 멀쩡하게 걸어다니고, 앞이 안보이는것도 아니며, 귀가 안들리는 것 같지도 않고, 말도 잘하고. 무슨 장애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로 옆에 더 빠른 에스컬레이터 놔두고 웃기지도 않아서 정말.

제가 유모차 끌고 에스컬레이터탔다가 한번 사고 크게 날뻔한 적이 있어서 그뒤로는 절대로 에스컬레이터에 유모차 안끌고 다니거든요. 그렇다고 이걸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없고

 

지금와 화가나는건 그 아저씨랑 실갱이할때 아저씨가 유모차 손잡이에 올려있던 제 손을 잡고 있었다는거랑. 그렇게 실갱이 할때 옆에서 할머니 한분이 여자가 참아야지...

너무 화가나서 역무실에 비상벨 누르려다가 참았네요

이건 뭐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한참을 제 뒤에 서있더군요.

다리를 하나 저는것도 아닙니다.

세명밖에 안타고 있는데, 다음에 타라는게 말이 됩니까??

 

저도 그냥 싹 무시하고 말 안섞는게 최고라는건 알지만...

이 울컥병은 고쳐지지도 않고. ㅜㅜ

정말 너무 화가나요. 특히 여자가 참아야지 이말!!! 여기서 여자 / 남자가 왜 나오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