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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가는데 아이를 어찌해야할지...


BY 막막 2007-08-24

저는 현재 전업주부입니다. 배울만큼 배웠고, 전문직이긴 하지만. 이제 제 나이 서른.

학교 졸업하고 자격증 있는거 말고는 아무런 경력도 기술도 없지요(공대출신)

제가 지금와서 현장을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둘째도 계획중인데... 그렇다면 더더욱. 건축과를 나왔거든요.

설계사무소를 다니긴 죽어도 싫고.

시공회사에 취직했다가 아이 임신하고 현장일은 도무지 무리가 있어서 본사에 있다가 눈치보여 나왔거든요. 하니 6개월도 안다닌 셈이죠.

 

아이가 20개월인데, 아직 저와 떨어져있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둘째를 갖기전에 제가 사회에 나갈 길은 만들어놓아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저에게 딱 맞는게 있어서 (전공도 살리고, 시간이나, 일의 강도등) 하려고 보니 이게 한달이 약간 넘는기간동안 대학기숙사에 기거하며 교육을 받아야 하더군요.

 

친정부모님 모두 일하시고, 또 친정엄마는 허리가 아파 도저히 안되겠다 단칼에 자르시고. 거리가 멀기도 멀구요.

시부모님은 아예 기대도 못할 상황이구요. 임신해서 일 계속하려면 애 지우고 일하던가 아니면 당장 때려치라고 하신분이라 교육나가는것도 비밀이거든요. 그리고 시아버지가 굉장히 폭력적이어서 화나면 아무나 때리고 때려 부수고 하는데, 그런데다 애 못맡기겠더라구요.

 

휴... 걱정입니다. 신랑도 건설회사 다니는지라 퇴근이 늦는데

해서 어린이집에 한달간 맡기고,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에는 저희 신랑이 죽어도 못맞추니, 근처사는 친구네 애들다니는 어린이집에 같이 보내고, 걔가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으로부터 한시간정도만 봐주면 저희 신랑이 데리러 올 수 있는데 싶어 운을 띄워보니 어림 없겠더라구요.

제가 임신해서. 걔가 돈이 급해 급하게 취직자리 알아본다고 할때, 제가 만삭인 몸으로 애둘을 봐줬는데, 좀 서운하더군요. 그 친군 급한불은 꺼서 지금 집에 있는 상태구요. 농담조로 야 내가 한달간 백만원 줄게 했는데도... 됐다고.

서운은 하지만, 맡기 싫다는 애한테 맡길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저도 다시는 그런 부탁 들어주지 말아야지 싶다는... 그친구가 제게 무슨 부탁을 하면 저는 뭐든 흔쾌히 들어줬는데... 제가 미용실에서 머리하는동안 한번 맡겼는데, 어찌나 가시방석인지... 그냥 머리 지저분한채로 사는게 낫겠다 싶네요.

왜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들까요? 그친구 형편이 안돼 휴가도 못가는 것 같아. 저희집 휴가갈때 저희가 경비 거의 다대고 데려갔다 왔는데, 자기네 입장료만 딱 내고 그 외엔 돈든거 전혀 없는데... 다녀와서 왈. 자기가 저한테 맞춰서 놀아줬는데, 너두 내 취미 생활에 동참하라고... 내가 티를 안내서 그렇지 나도 내속이 내속이 아닌경우도 많았건만.

어디 가서도 걔네 애 둘이 잠들면 걔는 지네 큰 애만 안고 저는 애기띠해서 저희 애 업고, 작은애 안고 다녔는데... 참... 사람 마음이 다 같지 않다는거 새삼 느낍니다.

하여간 그건 제가 괜한 오지랖떨어서 제 화를 자초한거라 생각하고 말아버린다 하지만

 

애를 어찌 해야하나요?? 유독 제게서 떨어지지를 않는 아이라 더 불안합니다.

친구 말로는 미용실 간동안 말 정말 잘들었다 하던데... 자는것만 빼고는 하지 말라그럼 절대 안하고...(저랑 있을땐 절대 안그러거든요. 하지 말라그럼 더하고 ㅜㅜ)

놀때도 꼭 제 무릎위에 앉아서 놀고, 저를 놀이터삼아 저를 올라타가며 노는앤데

그렇다고 이 기회를 놓쳐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휴...

저희 애 어찌해야하나요? 아직 의사표현도 못하는 아이라 정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