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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BY 발악칡냉면 2007-08-25

아...

더운데 먹고 살아야 한다.

 

아침에 좀 편하게,  냉미역국 했더니...    비려서 먹기 싫단다.

식초를 팍 뿌려 주었더니...  승질 디럽단다.

승질 안 디러워 질 수 가 있나?

까쓰렌지 불 활활~ 탈 때,

 등줄기에 흐르는 한줄기 땀은 한강처럼 흐른다.

미역이 비리면 얼마나 비리다고...

그러면서,  갈치는 왜 꾸부라고 하나?

승질 난다.   까쓰렌지처럼 열  난다.

 

점심에 좀 편하려고,  배달 시켜 먹자 했다.

배달음식 불결해서 싫단다.

그래?

화장실 갔다 와서,  쌀 씻었다. 

코 쑤신 손으로,  물 맞춰 밥 했다.

머리 긁은 손으로,  김치 썰었다.

수돗물에 얼음 동동 띄어,  주었다.   수돗물...

나는 더워 입맛이 딱 없다고 안 먹었다.

그래...   나는,  날이 더우니까, 승질도 디러워지고, 살림도 디럽게 한다.

 

저녁에 외식 좀 하자고, 쓰러지겠다고 했다.

친구랑 약속 있단다.    

김밥이라도 사다가 먹으란다.

이 싸람이 승질 테스트를 하나?

 

나, 지금 보일러 난방으로 돌려 놓고 집 나간다.

뜨건 방바닥에,  갈치를 꾸버 먹던지...  오징어를 꾸버 소주 한잔 하던지.

내일 아침은 김밥이나 사서 먹던지.

승질 디러운 마누라는 더이상 못 살겠다!

 

발악칡냉면 사 먹고, 

영화 한편 때리고, 

기차타고 부산 가서 아침바다 볼 거다.

 

아...

더운데 왜?  나를 건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