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01

64세 며느리에 89세 시엄니.


BY 64세 며느리 2007-08-28

세탁기에서 빙글 빙글 돌아 가는 빨래.

저 넘이 설 때 까지만 글을 쓸가 하는데, 될럴지?

 

나의 시어머님은 지금은 두 딸이 사는 먼데서 사신다.

 

나는 큰 며느리라서 늘 시어머님의 은행과 같다.

뭔가 필요 하시면 말씀을 하신다.

시도 때도 없이 돈을 달라 신다.

돈을 쓸 용도는 분명하시다.

그래서 난 군말 않고 드린다.

물론 드릴만한 여유가 되니 드리는데,

이 또한 감사히 생각한다.

 

나에겐 드릴 돈이 있어서 좋고,

시 어머님은 달라면 주는 곳이 있어 좋고............................

 

물론 딸들도 여유롭게 사니 용돈을 잘 드린다.

 

그렇담 나의 시어머님은 돈을 어디다가 쓰실가 ?

 

손주들 한테 쓰신다.

 

손주들이 다들 결혼을 해서

거기에

또 손주들이 있다. 증손이란거다.

암튼 기억력두 좋으셔서 생일은 물론 이려니와

애들이 학교 가는 날 까지도 다 챙기 신다.

증손이 7 명인데,  그들은 할머니가 무슨 산타 인줄 안다.

 

그리 저리 하여 늘 돈이 필요 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그렇게 용돈을 달라 하시지만,

 

년말이면 계산을 하신다.

큰 며느리인 나에게 가저간 돈이 얼마 인데,

쓴 돈은 얼마이고 남은 돈은 얼마이니

도루 돌려 주신다.

 

딸이 셋인데,

딸 한테 받은 용돈은 남아도 안 돌려 주신다.

 

남은 돈은 막내 며느리 한테 다 준다.

나 한테는 동서 인데,

마치 내 딸과 같은 동서이다.

나이 차이가 그 만큼 많으니, 딸과 같다.

 

동서는 나 한테 " 큰 엄마 " 이렇게 부른다.

난 그 말이 좋다.

 

나 한테 형님 이라고 하면,

웬지 싫을 것 같다.

 

나의 시어머님은 아주 먼데 사시어서

늘 생신이되시면

비행기 값을 드려서 우리 집으로 오시게 했는데

 

이번엔 우리가 그리로 갔다.

연세가 많아지시니

 

비행기 타는 것도 어지럽다고 해서

우리가 그리로 갔다

 

남편이랑 시동생 내외 랑

시동생의 아들이랑.

 

이렇게 다섯이서 차를 타고

장장 8 시간을 차를 타고 갔다.

 

이거 저거 많은 걸 사가지고

 

좋은 식당에서 점심을

그리고 저녁도 이태리 식당에서

 

사시는 그날 까지 늘 기쁜 맘으로 사시기를 바란다.

 

100 살이 넘어 기네스 북에 오르는

 

나의 시어머님이 되시기를 간구해 본다.

 

 

빨래가 다 됐다고

세탁기가 운다.

 

 

내가 속이 상하는것은,

좋은 글을 쓰는데,

 

세탁기가 빨리 운게 속상하다.

 

좀더 늦게 우는 세탁기였다면 좋으련만,

 

난

 

 

 

아무이야기나  쓰기  란에 쓴다는 것이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