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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찌생각하세요?


BY 시엄니 2007-09-26

제가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아들이잘못하는건지 아무리생각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답답해서요

 

 

아들결혼시킨지 5년이 훌쩍 지났어요

결혼식후  며느리 얼굴도 목소리조차 들은적 없어요

 

제가 그당시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아들1000만원에 월세를 얻어줬어요

며느리가 살림살이를 호화스럽게 량도 많이 준비해서

제가 집에 세간을 맞추라고 하면서 사건이 시작됐지요

 

원래 사돈집에서 우리아들을 반대했답니다

상견례에서 신부아버지는 자기딸 할줄아는게 없다고 결혼시키기 주저하고

신부는 울고 신부오빠는 화가나서 상을 뒤집으려 씩씩거리고

 

그런 상견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지만 내아들의 얼굴을 생각해서

우리가족은 꾹 참았어요

 

신부아버지께 우리아들이 맘에안드시면 하지말자했어요

아니라면서 우리아들 건강 진단서와신용에대해 서류를 떼어오라더군요

 

여러모로 어이없었지만 그날 씁쓸하게 돌아왔어요

신부가 예단을 준비하는데 자기네 돈없으니 담요한장씩으로하자대요

 

저는 그냥 모두 생략하자했고 (언잖아서요)

신부가 자기는 예물받고 싶다고 우리아들에게 그러드래요

 

아들에게 제가 그럼 그쪽서 우리에게 예단을 하라고 했더니

 

봉투에200만원 보냈기에 제가 200합쳐서 아들편에 신부주라했어요

 

저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시킨 딸아이 예단비로 800만원 보냈는데

 

200만원 보내는 사돈댁 처사도 쓴웃음이 나왔어요

 

친정동생들 결혼시킬때도(25년전)올케들이 대략600만원정도는 했어요

 

 

신부가 그돈으로 버버리 가방에 명품 화장품에 정말이지 마음에 안들었어요

 

저희가 얻어놓은 집에 아들이 미리나가 있으면 안되냐기에(결혼반달전)

어이없지만 그러라했고 며칠있다 제가 가보았더니

 

방두개에 신부옷이 연예인들처럼 늘어져있고

최고급 공주침대와 장농도 저는 텔레비에서나 보는 그런것들

 

마침 낮에 신부도 와있기에 제가 야단을 쳤어요

상견례때 얘기와 집은 좁은데 살림은 꼭차고 등등

 

아들은 내게 오히려 야단치고 그때까지 단한번도 말대답도 해본적 없던 아들이

 

기막혔지만 저는 계속 제이야길 했어요 물론 저도 언성이 높았고

신부의 정신상태도 사돈집 예의없는 태도도 얘길했고

 

신부는 울고 저는 평소에 신부의 마음에 걸렸던 부분도 얘길했어요

물론 신부는 제게 야단을 맞은거지요

 

결혼날짜도 의논한마디없었고 장소도 강남 제일 비싼곳

 

저녁에 결혼식 하는건 그때 처음 알았어요

 

신혼여행서도 아들만 제게 전화를 했어요

 

 

그해명절 신부가 놀러가야한다길래 (아들말이)기막혀서 얼마나 인내를 해야하나싶어

 

아들에게 크게 야단을 쳤고 신부어머니께 전화했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상관하고 싶지않고

 

본인도 걀혼 30년이넘도록 시댁가본적이 없다는걸 자연스레 얘길하며

 

자기딸은 속옷도 자기손으로 세탁하지 않을 집에 시집보내고 싶었답니다

 

어이없어 끈고 아들에게도 의절을 하자 했어요

 

아들성품은 찬찬하며 설득력이 탁월해요

 

1년을 넘게 아들이 샌드위치가 되어 제게도 집요하게 설득시켰고요

 

아들하는 얘기가  엄마가 너무 무서워 자기신부가 잠도못자고 덜덜 떤답니다

시간이 흐르면 차차 나아질테니 저보고 기다리래요

 

몇년흐르니 저도 포기가되고 돈없는게 죄지싶어 내팔자로 돌렸지만

명절만되면 가슴이 바위가 눌리듯 너무 아픕니다

 

덜떨어진 아들은 처가집서 여러모로 도움 받으니 입에 혀같이 하는모양이고

저는 죄인처럼 살아가고 있어요

 

이번 추석에 제가 홧병이 심해서 며칠을 아팠어요

아들도 못오게하고 그냥 그만 살았으면 좋겠단 마음만이 가득햇어요

 

내가 무슨 몹쓸짓을 많이하고 살았나 수없이 생각도 해보았지요

 

자식을 어미는 그냥 키우질 않지않나요?

나름데로 최선을 다해 키웠다고 생각했고  지금 이순간도 자식이 잘되기만을 바라지요

 

제시어머니께서 저를 사랑하셨듯이 저도 제며느리를 사랑하리라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며느리라고 부려먹거나 딸보다 덜사랑하거나 그러지 않기로 젊어부터 생각했고

명절이면 내가 다 준비해두고 아이들은 와서 먹기만을 바랬지요

시어머니라고 아들집가서 잔소리도 안할것이며 자주전화해서 며느리 지겹게도

안할것이라 생각도 하며 살아왔어요

 

이모든것이 제가 자식을 잘못 키운거란 생각박에는 안듭니다

 

가슴깊숙히 너무도 큰상처가 남아 몹씨 아프기 짝이없어요

 

어제

아들이 사과한상자를 사들고 왔기에 비쌀텐데?물으니 몰라요하더군요

사과한상자로 자기 아내 생색을 내주는 아들이 불쌍하기까지 했어요

 

저더러 어제도 엄마 좀 기다랴보시고 엄마가 이핼 하세요 그러더군요

 

너무 우습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래도 자식이라고 보면 마음 약햐져서 이것저것 챙겨 먹여 보내야 마음 편합니다

 

신부는 아직도 제꿈을 꾼다네요 너무 무섭다고 한답니다

저는 핑계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오는것도 저도 싫어요

이세상에 나란 존재를 그토록 무서워하며 싫어하며 피하는 상대를 저도 그다지

보고싶질 않거든요

 

누가 알까봐도 제형제들에게도  부끄럽기만 합니다

자식키우는 어미라 전 아직 살면서 나쁜 생각도 나쁜말도 하지 않았어요

자식에게 의지하지도 바라지도 않았어요

 

 

그저 지네나 잘살면되지 하다가도  속상합니다

아들에게 그러더랍니다

오지않고 있는게 본인도 마음편치 않지만 나를볼자신이 없다더랍니다

 

저도 이젠 그아이를 보면 몹씨 서먹할것도 같고 안사돈이 예의없는 태도가 걸립니다

경제적으로 두집이 기막히게 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고

두집서로 사업하는 집이고 결혼시킬 당시에 우리가 좀어려웠고

지금은 바캍사돈이 뇌출혈로 쓰러져서 (애들 결혼 몇달후)어려운 모양입니다

 

몇년동안 제가 메일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고 핸드폰도 해보고 아들에게

엄마가 그때 야단친거 잘못했고 미안하다고 수차례를 전달 했지만

소용없었어요

 

신부가 워낙이 사람 기피증이 있는 예민한 성품이고 사실 겁도 무척 많기도 합니다

저는 뒤로 감추는 성격이 아니고 할말은 하고 돌아서면 거론하지않는 성격이고요

 

신부는 요즘 바캍출입을 자제하며 고양이 두마리와 시간을 보낸다는군요

 

어제 아들이 결혼때 살림을 잔뜩한건 친정일을 수년간 해줬는데(작은공장)

친정아버지되는분이 6천만원을 빌려쓰곤 안갚기에 살림으로 친정서 받은거라더군요

 

그렇다면 그당시 진작에 제게 귀띰이라도 해줬다면 저는 야단치지 않았어요

친정아버지되는분은 돈없다고 예단도 못해준다는데 살림을 집에 꽉차게 들여주는

친정부모님을 이해 못했거든요

 

어제가 신부생일이라 선물을 보냈어요

부모는 화가 나도 순간이더군요

신부생일쯤이나  명절때나 아들이 다녀가면 뭐든 보냅니다

그래도 제가 보내주는 음식은 먹는다니 그것도 사실 고맙고요

 

그러나 저의 마음도 아직은 신부를 볼자신은 없는것 같아요

아들내외가 아직 자식은 없어요 아기가 생기면 서로가 자연스레 볼수있을지

내리사랑이기에 제가 보듬어야 된다는건 당연지사지요

 

그러나 옹졸하게도 아직은 저도 마음이 한결같지만은 않아지네요

이해하려 하다가 불쑥 서운하고 그렇습니다.

 

이제 아들도 서먹할때가 많고 타인같은 느낌이 간혹 들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