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댁과 의절한지 3년이 조금 넘었어요.
남편은 최근에서야 다시 가는데
이번 추석때 혼자 다녀오더니 아이들 고모가
아이들 주라고 남편에게 돈 이만원을 줬나봐요.
남편이 고모가 너희들 각각 만원씩 주셨다 하면서
아이들 주고 아이들은 다시 엄마인 저에게 맡기는데
전 그게 아무리 좋아하는 돈이라도 십년 앙숙인
손아래 시누이가 주는 돈이라 그랬는지
더 기분이 나빠 도로 남편한테 콕 찔러 주면서
너희집서 오는건 돈도 다 싫다고 해버렸어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이 나와버렸는데
눈치를 보니 남편이 좀 놀라네요.
당황스럽긴 저두 마찬가지구요.
사실 저두 이렇게 끔찍하게도 시댁이 싫어서
남편이랑 긴세월 어찌 살지 은근히 걱정스러운거겠죠.
시댁이랑 의절해도 가정만은 깨지않으려고 했는데
오늘 저의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면서
이런 저의 결심이 조금씩 흔들린다고 해야 하나..
웬지 남편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을 자신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