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4살 많은 동서..
밑에 글 올린게 있는데 이번 추석에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동서 결혼한지 2년동안 동서지간 제대로 명절 지새운 적이 한번도 없었네요.
사연은 말하자면 너무 길고,
이번이 네번째 되는 명절이었는데 추석 며칠전부터 전화와서는 명절때 어떡게할지 상의를 하더군요. 일찍간다고...
명절 전날 음식해야되는데 도통 감감무소식이데요.
또 그러겠구나..싶어 혼자 음식준비하고있는데 오후 2시가 되어가데요.
그때서야 와서는 한다는 말이 자기는 일찍이라고 생각하고 온거라네요. 음식 할 시간 맞춰서 지금 온거라고..
어의가 없었습니다. 말이라도 못하면 얄밉지라도않지.....
다음부터는 음식을 늦게해도 명절날은 큰 대소사니 오전중에 오라고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음식을 많이하지는 않아요.
튀김 3가지, 나물 3가지정도.. 그대신 양을 좀 많이하는편이지요.
저는 시부모님과 7년동안 살면서 연년생 아이들 셋을 낳으면서 혼자서 음식 준비다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싱크대에 서서 후라이팬에 전을 몇시간동안 붙였드랬습니다.
임신 초기에도 임신 막달에도.. 아이가 울면 업고서...
동서 애기 이제 돌입니다.
집도 엎어지면 코닿을데 살면서 일년에 손꼽을만큼 놀러오네요.
그러니 애기 낯설어 식구들을 안 따르지요.
동서 아이가 계속 동서한테만 붙어있을라길래 아이 어머님께 맡기고 나오라고했습니다.
그리곤 제가 못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부러 제가 고구마전 붙이고있던 것을 동서보고 붙이라고 시키고..
전 나물을 무치려고 나물을 씻고있었지요..
동서가 큰애를 힘들게 낳았습니다.
초기에는 유산기가 심하다했고, 말기에는 조산기가 심하다해서 몸을 좀 조심히하는편이었는데 동서가 얘기를 안하니까 그냥 유산기가 있구나..하는 정도였습니다.
사람이 말을 해야 아는거아닙니까?? 유산기 없던 산모가 어딨겠습니까.
저도 연년생으로 낳다보니 유산기있다고 항상 조심하라고그랬었습니다.
동서는 고구마전만 부치고 아이키우면서 힘들었는지 오후나절에 하혈을 하더라구요.
얼마전에도 한번 하혈을 했었다고하더라구요.
괜히 일 부려먹는거 같아 얼마나 마음이 안좋던지..
그렇다고 하혈하는 동서 붙잡고 뭐 시킬수도없고.....
큰애때도 하혈을 하고 그랬었나봅니다. 그런데 아이한텐 지장없고 괜찮다고 그런거엔 적응이 좀 된거같더라구요. 전 임신기간동안 힘은 들었어도 하혈은 안해봐서 맘이 안좋더라구요.
동서가 자궁이 약한 편은 아닌데 체질적으로 그런가봅니다..
어찌됐던 괜히 나나 시엄마나 놀래서 제가 오후쯤에 얘길했지요.
몸이 좀 안좋으면 그렇다고 얘길해야지알지, 사소한것도 아니고 유산끼가 심하면 그렇다고 얘길해야지 말을 안하면 우리가 어떡게하냐고... 다음부터는 그런거는 좀 얘길 해주라고..
그냥 듣고있다 네하고말면 될것을 한마디도안지고 말을하더군요.
심한것도 아니고 제가 괜찮으니까 말 안한거지,, 전 괜찮다고..심하면 심하다고 말하지요~ 하면서 말 한마디를 안지네요..
저도 아이를 낳아봤고 동서 임신해서 힘든것도알고 안타까운맘도드는데 어떡게보면 정말 얄미워서 화가나더라구요.
자기말데로 그렇다면 아픈 티라도 내지말던가.. 하혈이 있으니 배가 살살아픈지 계속 배 문지르고 몸을 많이 움직이면 하혈이 더 나올까.. 몸 사리는게 역력히보이고 힘들어서 죽을상을 쓰고있는데... 식구들대로 맘이 편하겠나요...
명절아침에 아침만 먹고 일찍가라했습니다.
오후에 이모님들 오시면 더 북적거리고 더 힘들테니 빨리 집에가서 맘 편히 쉬라고했네요.
그랬더니 이모님들한테 인사도 못드리고 가는게 맘에 걸렸는지 친정갔다오는길에 다시 들렸데요.. 그 힘든 몸을 이끌고...
어지간히 말도 안듣고 그렇다고 한마디도 지지않고 말하는...잘해줘야지..하면서도 저도 못되서인지 정말 얄밉네요.
오늘 병원에 가봤는지 다행이 아이는 괜찮다고하네요....
사람이 말을하면 좀 받아들이면서 근야 넘어가면 안되나요?
정말 말이라도 못하면 밉지라도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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