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기어히 확실히 시골에 가기로 정했나 봅니다
한달전에도 갔고 한달후에도 집안에 행사가 있어 갈것입니다
이번에도 뭐 딱히 갈일도 아니더만 삼형제가 집합입니다
동안 질릴대로 질린 배우자들은 다 집에 있을겁니다
아버님 이번에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서 종합검진 했습니다
결과는 이상이 없는데 자꾸 아프다고 또 옆사람들 잡습니다
형제 배우자들은 그동안 본게 있어 못본척 하는데 효자 자녀들
안달하는 맛에 또 이걸로 몇년 갈것 같습니다
세상에 참 별난 부모다 있습니다
남편
애를 8시간 잃어버려 초죽음이 되어 있는 저 옆에서 코를 골며 자더이다
또 밤 10시에 없어져서 울며 전화 했는데도 거래처 접대술 먹고 있더이다
새벽4시에 애를 아무래도 병원 응급실에 가야겠으니 빨리 오라고 문자 보내니
많이 아프냐고 전화하고 택시 타면 10분이면 올것 같은 거리에서 두시간 만에 술이
곤드래 만드래 해서 나타나더이다
유치원 다니는 애가 3년째 에버랜드 가쟈고 졸으다 못해 우리도 에버랜드에 간다고
애들한테 거짓말을 하는거 보아도 그 하루 시간을 못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일때문에 바쁘다는 사람이
만사 제치고 시댁에는 갑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남편 선한 사람입니다
저한테 잘하고 남한테 좋은 사람입니다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습니다
애들건 왜 그때 그랬냐구 하니 자기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자긴 미쳤다고 자책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애들한테는 때때로 야누스처럼 변합니다
시아버지가 그렇게 한듯합니다
남편이 변하는걸 바라는것 보다 내가 변하는게 낯다는 생각을 해도
때때로 이러한 안좋은 기억들 때문에 힘듭니다
외롭습니다
남편은 아직도 결혼한지 15년 가까이가 되어도 효자아들이고만 싶나 봅니다
시아버지는 시어머니를 인질로 삼아 남편 마음을 잡습니다
시어머니는 울며 남편을 의지 합니다
시누이도 착한 동생을 포기할수 없나 봅니다
난 참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 자신이 행복하면 안되나 봅니다
시댁에서 분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인연.................. 오늘은 더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