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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 주세요..


BY 아줌마2 2007-11-25

고교생 아들 하나, 남편 그리고 나 , 우리 가족구성원입니다.

 

남편과 사는게..너무 버거워서..

남편은 결혼하고 딱 10년 직장생활을 끝으로 7년여전부터 사업을 시작해서 다 말아먹었죠. 그동안 나 몰래 집 담보로 대출2억원 받았고.

이자가 너무 많아서 지금은 아파트 전세내주고 주택 지하로 전세들어와서 6천정도 대출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사업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온지는 만 2년이 다 되어가고, 그 동안은 돈벌이 안하고 있었다가 올해 여름부터 7,80만원 정도 벌긴해요.

 

직장생활 할 때도 직장 관두고 알아보고 재취업하고를 다섯번 정도 하면서...제가 많이 속상했었어요.  전 맞벌이했구요.

 

 문제는 사업이 아니라 남편의 성향이 날 더 힘들게 하네요.

 

직장생활떄도 그랬다시피, 무슨 일이 있으면 잘 해결하거나 인내하는것이 아니라 관두고 알아보고를 반복했듯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걸 참아내질 못하는데, 이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그 모든것을 다 내게 쏟아붓는겁니다.

 

욕을 하는데,,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듯한 온갖 욕, 그리고 발광(이건 발광이죠) 건물의 벽이 터질듯이 소리치는 큰 목소리.

 

그러면서, 동네 창피하다고 나더러 뭐라하고..

 

남편은 심장이 안좋아서 화장실서 쓰러져서 뇌진탕이 온 적 있어요. 대학병원에 가서 온갖 검사를 다 한 결과, 담배를 끊고 살을 빼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하루에 적게는 2갑, 많게는 3갑, 그 이상도 피죠.

 

오늘의 발단은

담배값 2000원을 달라는거였는데, 의사도 담배 끊는 약을 처방해줄 정도고 뇌진탕으로 쓰러지기도 했으니 끊는게 좋겠다고 했고 무엇보다도 제가 한 200만원 정도 버는데(그나마 12월까지만 일하네요) 6천만원의 이자, 아이 학원비, 온갖 세금(아직 회사 명의를 포기하지 않아서 회사 이름으로 내야하는 세금도 내야합니다. 1인기업도 기업이니까... 주민세나 세무서비용, 국민연금,  등등) 이번 달은 아이 등록금 내는 달인데다, 지난 달 제가 입원하는 바람에 그 병원비 카드비도 백만원이 넘고..)  근데, 담배값 한달 최소 12만원 정도를 감당해야한다는게..

 

그래서, 그런 대화를 하려는데 다짜고짜 욕하고 화내고 너같은거랑은 안되겠다고 하면서 내가 너랑 이혼한다 , 이러면서 나갔네요.

 

남편이 나간건 아무 상관없는데, 왜냐면 기분 풀리면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들어올테니까, 

그런.. 아무 생각없이 일단 저지르고 보니까

창피함도 이젠 없어보이니까..  담배 산다고 앞 가게에서 외상도 하고..

외상으로 달라고했다고 거절당하고 와서는 욕과 소리 지르기를 한 바가지 하네요..

 

남편에 대한 미련이나 그런건 없는데.. 아이가 걸리네요.

또, 이혼만이 능사는 아닌게..

아파트를 명의 변경하더래도 목돈이 드는걸로 알고 있고..

 

아이가 이십대까지만 어떻게 남편과 함께 사는걸 견뎌보려고는 하는데..

왜 이리 힘든지..

 

항상, 언제나 '생각한다'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 살면서, 하루에 커피를 스무잔 정도는 타나봅니다. 내가 퇴근해서 와 보면 먹던 남은 커피가 담긴 머그잔이 두어개 식탁 위에 있고..

 

얘기가 두서가 없네요..

 

아이 앞에서도 욕을 하는데.. ㅆ이 들어간 욕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아이가 듣기에 민망한 내용까지 모두 다 내뱉더라구요.

이성을 잃었어요..

 

그리고..너무 잦아요.

이런 트러블들이.

원래도 그런 사람인줄은 알았지만, 그래서 이런 면들이 남편으로 하여금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못하도록 한 중요한 원인일거예요.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직장을 관두고.옮기고  그러다가 급기야는 혼자서 할 수있는게 사업이라 사업을 시작한거고 그것도 망한거고.

 

자신의 의견에 동의해주지 않으면 세상에 이런 년은 없다고 길길이 뛰니까 그 성질 아니까 , 또 나 몰래 대출받을거란 생각도 못했고..

암튼, 여기까지 왔네요.

 

예전엔, 어음이 묶여있다고 회사 사람들 월급 줘야한다며 나한테 돈 천만원만 어디서 구해달라고 두어번 그런 적 있었어요. 그래, 내가 그런 돈을 빌릴 곳 없다고 했더니, 친정한테 말하라고, 내가 직원들 월급을 줘야지 그걸 이해못하냐고 그떄도 욕에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너 같은 년하곤 절대로 못산다고 , 무슨 년  무슨 년 됐었죠.

 

이번 담배 건도, 그런 식인거예요.

 

참고로 말하면, 난 돈을 갖고 있지 않아요. 사업 막 시작할 무렵이 사 둔 아파트에 막 입주할 때라서 있는돈 없는 돈 다 아파트에 넣고 들어왔던 때거든요.

 

나만 들들 볶는거죠. 

못살겠는데..어쩌죠..?  정말 못살겠어요.

숨을 편하게 쉬고 살고 싶어요.

 

5월달인가에는

나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는 남편의 행동을 아이가 보게 되었었어요. 그때, 왜 힘없는 엄마한테 그러냐고, 실은 아빠가 해결해야할 부분으로 보이는데 왜 엄마한테 구석으로 모냐고 애가 한마디했는데 그때 우리 둘을 닭잡듯이 몰아부치고 내가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온적도 있었어요. 내가 그날 어찌나 심장이 멎을뻔했는지 정신과가서 안정제를 처방받았었죠.

 

그리고, 말 한마디 한마디도 정말.. 너무 너무 심해요..

목을 따버린달지, 단두대에 달려야한달지.. 그런 식의 말뿐 아니라, 더 심한 말도 거침없이 해 대고,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그때 내 직장에 찾아와서 흥분하고 그랬던건 지금 생각해보면 심하다는 생각이 들지?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해요. 내 판단은..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밖에 안들죠..

 

그날, 점심먹고 와서 보니까 휴대폰에 전화가 이십통도 더 와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