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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럴까?


BY 바람 2007-12-06

요즘... 선물하려고 사두었지만 선물기회를 놓친 양주를 홀짝홀짝 마신다.

오늘 아침도 <아침마당>보면서 마시다 출근했다.

예전에 집에 있을때는 하루종일 입에 거미줄치고 너무 무료하여

수입상관없이 옷차려입고 출근할수만있으면.....바랬다.

지금은.......출근하는게 너무 싫다.

집에서 그냥...뒹굴뒹굴하고싶은데....

어제 저녁 이사한 친구집에 남편과 방문을했다.

살림에 능숙한 친구와 대화가 통하는 지적인 남편....

막말을 하는 남편이 한심스럽고 대화가 통하지않아 (무대뽀) 꼭 필요한 말만 하는 나......

대인관계도 잘 못하고 살림도 못하고 집안이 늘 어수선한 한심한 나를 생각하면

내짝에 대한 불만을 하다가 ....만다.....

50세가 다 되도록

나는 도대체 잘하는게 없다.

생각해보면 성격도 이상한듯하고....

누가 밥 산다고하면 부담스럽고,생일을 챙기는것도 싫다.

성가시고 부담스러우니까.....

챙김을 받는것도 싫고 챙겨주는것도 구찮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모임 말고는 누군가 같이 밥먹은기억이없다.

친한 사람이 없다는 말과 같은듯하다.

혼자서 잘 놀지만

그러나 가끔은 외롭다.

때론 그러는 내가 한심스럽다.

오죽하면 시부모,형제들도 집에 오는게 싫어 몇십년동안 오지않을까?

(너저분한게 부끄럽고 대접에도 자신이 없으니까....)

그냥 구찮다.

겨우 식구들 밥 끓여먹는 정도이니....

안본 신문은 버리지 못한다.

무엇을 버리는게 죄스럽다.

두루두루 생각해보면...

왜 사는지 모르겠다.

하고싶은일도없고 즐거운일도 없고....(운동?봉사? 다 해봤다...)

연세드신 할머니 연세를 가끔 물어보면 80세가 넘어도 정정하시다...

한숨이 난다.

내자신의 인생이 너무 길듯하여...

앞으로 30여년을 더 살아가야할생각에.....

난 왜 이렇게 생겨먹은지 모르겠다....

게으름병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