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된 아이의 엄마에요.
애가 자꾸 때리네요. 저나 애아빠나 때리지 않는데...
소리는... 제가 지릅니다. 진짜 미칠 것 같으면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데,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안에서 차오르는게 느껴지면서... 안하려고 안하려고 해도 결국은 소리를 꽥 지르죠. 안그래도 목청도 큰데
하루 종~~~일 정말로 하루 종일 찡찡찡찡
소변도 방금 봤으면서 또 쉬 쉬~~~ 그러면서 곧죽어도 보겠답니다.
지 레고 가지고 놀때도 제가 곁에 앉아있어야하고
책읽어주는데 느닷없이 책 모서리로 절 때렸거든요. 또 흥분해서 애혼내고
애가 바지를 입고있는데 고추부분에 뭐가 묻은 것 같아 떼주려고 그랬는데 누워서 다리를 들고있다가 제 눈을 때렸네요.
아까 책 모서리로 때렸을땐 너무 화가나서 애한테 거의 한 20분간 고함지르다가
애 밥도 안준채 2시간 반을 애를 모른척 해버렸어요.
애가 구석에서 혼자 놀고있더군요.
그러다가 또 엄마 하고 울다가. 아무 소리 안나니 또 혼자 놀다가 엄마 그러면서 울다가 혼자 웃으면서 놀다가...
진짜 뛰어내리고 싶어요.
세달동안 생리를 안해서 산부인과에서 생리하는 주사를 맞았는데도 생리를 안하니
곧 생리할것 같은 상태로 열흘을 있었네요. 신경은 예민하고, 몸도 쑤시고... 얼굴에도 막 뭐가 나고...
아~~무일도 안하고 집구석 엉망으로 한채로 손놓고 있어도
애 찡찡거리는 소리 들으면 막일하고 온것마냥 몸이 힘들어요.
내가 왜 애를 낳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얘는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내일 손님이 오셔서, 새우를 튀기고 있는데 애가 달려드는 바람에 애 기름 뒤집어쓸뻔하고
간신히 진정했는데, 애가 제 눈을 발로차서 애아빠 있는데서 애를 잡았더니
애아빠가 너 정말 너무한다. 애가 뭘 안다고... 하더군요.
신랑 지금 바쁠때가 아닌데, 세사람이 할 일을 혼자 다 하고 있네요.
회사에 사람이 없다고 발령을 안내주는 바람에...
매일 새벽같이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신랑에게 미안하기도 하면서도
황사때문에 시장도 못가고(혼자 나갈 순 없으니) 집이 꼭 감옥처럼 느껴지네요.
애도 하루 한번 잠시라도 나가던거 못나가니 답답해서 더 짜증이 느나 싶기도 하고.
신랑 돈 잘벌어다 줘.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나름 저는 맞벌이에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아있지만, 절실한 상황은 아닌데
남들이 보면 저는 행복해야하는데...
애만보면 정말짜증이 나서 죽겠어요.
애가 놀때 제가 없는게 아닙니다. 같이 놀아주는데, 제딴에는 집어질러지는게 중요하나 싶어 애랑 종이 찢기 놀이도 하고, 레고도 같이 하고 놀아주고, 책도 스무권 넘게 읽어주고, 노래틀고 춤도 추고, 술래잡기 놀이도 하고, 엄마 찾기 놀이도 하고
애가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 자동차도 종류별로...
근데 십분만 놀면 짜증이에요. 이제 그 짜증을 보면 제가 너무 짜증이 납니다.
물 엎지르는 것도 참을 수 있고, 먹을거 죄 흘리며 온데간데 다 묻히는 것도 참을 수 있고,
가끔 이불에다 쉬하는것도 참을 수 있는데
애가 짜증이 많은거랑, 절 때리는거는 정말 못참아주겠어요.
애가 2시간 이상 징징댄다거나, 절 때리면
정말 확 돌아버리는 기분. 혼내면서도 이건 내정신으로 혼내는게 아닌게 확실한...
이러다 정신병원 가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애가 대체 왜이렇게 짜증을 낼까요???
애아빠가 들어오면 애아빠는 집안에 아무것도 못건드리게하고
특히 냉장고 근처에만 와도 신경질 부리고.
쉬통도 저아닌 다른사람이 치우면 안되고,
부엌엔 저만 들어와야하고.
물도 제가 줘야하고
목욕도 제가 씻겨주지 않으면 하는 내내 울고
옷도 제가 입혀줘야하고, 물기 닦는것도 제가해야하고, 로션바르는 것도 다 제가 해야만 하는 아이. 그렇지 않으면 우는 아이
정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요. 나도 좀 쉬고 싶은데...
하루종일 지 곁에서만 있으라고 하니...
저한테 혼났을때 빼고는 한시도 제 곁에서 잠시도 안떨어져있습니다.
불앞에 있을때도 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있고
그럼 제가 일 끝내고 놀아줄땐 저랑 사이가 좋아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어떨땐 갖다 버리고 싶은 생각마저 들어요... 휴...
말귀만 좀 알아들어도 좋으련만...
또 엄마 때릴거야??? 그러면 "응" 하니... 애가 잘 못알아들어 그런거 알면서도 화가나구요.
딱 하루만 딱 하루만 애없이 살아봤으면 좋겠는데
애아빠는 한달동안 단하루도 쉬지 못했어요
망할놈에 회사... 왜 사람들 발령을 안내줘서 세사람이 할일 혼자 다하게 만드는지
신랑 전공도 아닌 일도 하고 있다네요.
진짜 생과부 청구소송이라도 내든지 해야지 원...
차비들여 일요일날 나가면, 밥값더들어, 기름값 더들어... 마트도 한번 못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