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부모님이랑 같이살아요.
토요일 새벽 시할머님이 돌아가셨다고 새벽 2시에 연락을 받았드랬죠.
저희 어머님이랑 아버님 밤 설치시고 첫차로 전라도 여수 내려가야되는데 이른 꼭두새벽부터 차표때문에 동네방네 시끄럽게 싸웠답니다.
아버님이 성격이 워낙 급해서 욱하면 소리부터질러대고 아무튼 성격 유별나게 별난 사람이거든요. 꼭두새벽녘부터 난리를 치시더니 어머님 친정엄마 돌아가셔 억장무너지는데 남편이란 사람까지 들들볶니... 오지말라고 난리치며 저희 신랑과 먼저 가셨습니다.
아버님 안간다고 그러시더니 나가서 술한잔 드시고오셔서 여수로 내려가십니다.
저희 신랑 요즘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항상 자정이 넘은 시간에 끝나 차 끊겨서 집에 잘 못들어오는일이 많았어요. 가까운 직원집에서 자던가 근무처에서 새우잠을 자던가하지요..
과로에 심신지쳐 먹을것 제대로 못먹어..
이날도 늦게까지알하고 직원들과 술한잔 거하게먹고 집에 못왔었습니다.
어머님 연락받고 술도 안깬상태에서 첫차로 같이 나갔습니다.
터미널에서 어머님 우시면서 전화오네요.
애기아빠 갑자기 쓰러졌다고... 헉
이런맘 모르실겁니다. 세상이 정말 노래지는.......
얼른 119부르시라고... 나도 울며불며 아침 댓바람부터 난리치고..
정신을 아예 잃지는 않았는지 안정을 취하였더니 조금 괜찮아졌나보더라구요.
택시타고 어머님이 집까지 다시 데려다주었네요.
요즘 맨날 피로겹쳐 과로에 기온차이로인한 온도변화와 껴입은 옷때문에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쓰러진거같더라구요.
집에와서 우선은 안정된 상태라 한숨 자라고 하고 주말이라 병원은 일찍 문닫아 종합병원 말곤 갈때도없었고.... 나는 걱정이 태산인데 자꾸 괜찮다고만하고...
낮에 마트에 가서 영양가있는 음식 좀 해주려 바리바리 장을 봐왔드랬죠.
밥 잘먹고 한다는 소리가 저녁에 친구 돌잔치에 가봐야한다고...
전 너무 황당해서 몸도 안좋은 사람이 집에서 푹 쉬지 어딜가냐고 난리를 치고..
식구들대로 다 걱정하셔서 시할머니 장례식오지말고 집에서 푹 쉬라고 난린데 혼자서 돌잔치에간다고 고집을 부리더이다. 결국 돌잔치에 갔다왔고,
몸이 정상이 아니니까 음식도 하나도 안먹고 왔더라구요. 저녁 10시넘어서 밥차려달라고....
그 와중에 신랑 걱정되어 또 부랴부랴 밥해서 줬더니 이남자 배려심은 하나도없고,
밥먹는 매너도 진짜 없네요. 맛없어도 마누라 해주는 성의를 봐서 맛있게 먹는척이라도하지 맛없다고 먹지도않네요. 이런남잔줄 알았으면서도 또 얄밉기도하고,,,
그렇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누우는데 우리 애들이 체했는지 이불에 벌컥 벌컥 토를 하네요.. 헉 자정이 넘은 시간에 이불이며 막내에게 토를 난리를 쳐놔서 목욕시켜 이불치워 또 한바탕 난리를치고,,,,,
오늘 아침부터 입에맞는 임식 해준다고 가진쇼 다하고,,
입에맞는지 아침은 잘 먹데요.
그럼서 한다는 소리가 낮에 여수 가겠다네요.
식구들 여보 그런거알아서 못 가는거 다 이해하는데 이럴때 집에서 푹 쉬다 회사 나가면 얼마나 좋냐고했더니... 끝까지 고집부리더니 가데요.
아이들 주말에는 여는 소아과가 있어 병원갔다가 죽 사오면서 신랑 영양좀 챙기려고 잣 죽도사서 왔건만... 집에오니 여수 갈 준비 다하고있대요.
그럼서 사온 잣 죽 맛나게 먹고 갑디다. 신랑 과로때문에 걱정이 되면서도 울화가치밉니다.
식구들 다 이해하고 걱정하시며 전화해서 푹 쉬라고하는데도 혼자서만 저렇게 난리니...
솔직히 막말로 지 혼자 몸댕이면 누가 걱정이나 하겠어요?
애들 줄줄이 딸려있고 우리 가족 생각해서 걱정하는거지...
진짜 알다가도 모를사람입니다.
또 여수갔다오자마자 출근해야할텐데....
사람이 유도리있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만드네요.
정말 유도리도 없어요.
상당했다는 연락받고 도련님은 회사나갔다 말하고 그날 저녁에 간다고하던데 우리 신랑 무슨 이유로 그 새벽에 (사장이랑 술을 같이먹었다고하더라구요)사장한테 전화해서가기나하고... 어머님이 형제가 없는것도 아니에요.
10남매나 되고 그 손자손녀들 줄줄이 엄청 많은데 굳이 왜 그래야하나싶어요.
직계가족이니까 가봐야하는건 당연하지만 상황이 이렇고 식구들도 일부러 못가는거아닌거 다 알고있는데.... 진짜 이 사람 유도리정말 없습니다.
그렇다고 회사가 튼튼하니 안정적인것도아니면서....
진짜 대놓고말하면 끝이없네요...
신랑 여수가고 세탁기가 계속 돌아가길래 보았더니 이번엔 또 세탁기가 말썽이네요.
큰애가 토해놓은 이불빨래 잔뜩있는데 이불빨다말고 세탁기가 고장이났는지 지멋대로 난리네요...
아~~~ 정말 이렇게 악재많았던 주말은 처음인거같네요.
아직도 속 열불나요.
그렇다고 가장인 남편 나몰라라 할수도없고...
확 지멋대로 살게 내버려두고싶다가도....
두서없이 길었어요.
저 좀 그냥 위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