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은 발길이 무겁다. 머리도 무겁고..
마음은 더 무겁고..
오늘 할 일은 출장이었는데.. 비오는 바람에 그건 취소다..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닷컴만 떠오른다.
최근 몇년은 들르질 않았는데. 비번 찾는라 혼났다.
꽤나 들르던 곳있었는데.
어디 말할데가 있어야 말을 하지..
결혼 9년차 시엄니와 같이 산다.
모시고 사는건지 모심을 당하고 사는건지. 하여튼 같이 산다.
삼일이 멀다하고
며느리와 시엄니와 싸우고
그다음은
시엄니와 아들이 싸우고
그 다음은
아들과 며느리가 싸우고
쓰고 보니 웃긴다. 이게 무슨 집안꼴이라니..
시엄니 나이 85살.. 지금은 병중이다.
허리수술하고 12시간만에 퇴원하신 분이다.
꼼짝도 못한다..
각설하고..
위에 적었듯. 연일 싸우는 가족인데
병중인 시엄니와 어찌하란 말인가?
불보듯 뻔한일..
병원에서 퇴원하면 3일까진 기분 좋으시다.
이제는 살았다 싶어서.. 수술했으니 나을것이라는 희망에
근데 병이란게 어디 그런가
3번째 허리수술했을땐 여러 몇달만에 움직였다.
이번이 4번째이니 몇달을 저러고 있어야 할지 알수 없는 노릇..
병원비를 안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병원에 간병인 두고 계셔주면 좀 좋겠는가?
좀 움직일때까지만
퇴원하고 3일만 지나면 시엄니 짜증을 낸다.
성한 사람이라도 3일만 누워 있어 보라..
반찬타령 나오고.. 사사건건 못마땅해서 트집거리다..
직장다니는 사람이 해주면 얼마나 해주겠는가?
틈틈이 시누분들이 와서 도와주지만
전적으로 붙어서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시누들도 시간제 직장다니느라 시간이 충분한 것도 아니고
여하튼 미치고 환장하겠다.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이 답답한 심정을
몇개월을 이 짓을 해야 하는건지..
결혼 8년동안 집구석이라고 맘 편히 쉬어 본 적이 없다.
직장에서 동동동동
집구석에서 동동동동
주말이라 늦잠한번 자 보았는가?
송곳으로 내 발등을 찍었으니..
당연히 아파야지..
이 등신아.. 이 정신나간 년아!
누구탓을 하겠나?
아이고 답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