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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인가여?


BY 속상한 엄마 2008-04-05

13살 사내아이하나를 둔 엄마예여

올해 마흔되었구 세식구 경제적으로 넉넉치않지만 잘살고 있어여

제가 성격이 좀 못되먹은구석도 있고 욱하는 성격도 있어여

하나밖에 없는아들 어릴땐 고집도 세고 이기적이라

때리기도 많이 했는데

크고나니 저도 자제하게 되더라구여

요즘은 하루종일 전쟁이랍니다

한번에 말을 듣는경우는 없고 여러번 해도 끝내 제가 성질내고 소리를 질러야

하는척이라도 합니다

오늘아침 7시에 깨우는데

머리를 안감고 밥도 안먹고 간다고 ..토욜이라 일찍와서 먹겠다고해서

놔뒀더니 8시에 일어나 머리감고 집에서 나가야하는시간에 욕실에서

나와 옷가지고 씨름을 했어여

옷이 없는것도 아닌데 한겨울에 입는 바지를 꺼내들고

그걸입겠다고 해서 전 다른옷을 꺼내주었는데

꺼내주는옷마다 불편해서 싫다고 안입겠다는거에여

겨울엔 두꺼워서 싫다고 얇은옷만 입으려하더니 청개구리가 따로없어여

너무너무화가나 아침부터 매를 들고말았어여

근데 이제 제가 손을들면 두손으로 제손을 잡더라구여  휴..

힘으로도 안되고 말로도 안되고 결국 늦게 학교 보내놓고 속상합니다

어떤땐 제가 정말 뒷목잡고 쓰러질것같아여

스스로 참으려고 많이 하다보니 속병생길것두 같고..

사춘기라 그런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요즘같으면 집을 나가버리고싶고 힘들어서 같이있고 싶지가 않아여

조언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