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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BY 무식엄마 2008-04-25

선배님들 , 전문가 선생님들 봐 주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큰딸아이가 6학년입니다

어려서는 정말 말을 잘듣고 동생도 잘 돌보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점점 짜증이 늘더니 이제는 저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빠가 강경한 편이라 늘 제가 말렸습니다

사춘기니까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그런데 오늘은 제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밥은 꼭 먹여 보냈었는데 밥그릇을 빼앗고 말았습니다

애들방이 좁아서 침대가 없습니다

큰애는 잠버릇도 나빠서 (이불을 혼자 죄감고 발로 차고)혼자 자게 합니다

잠도 식구중에 제일 늦게 잡니다

키안크고 공부못한다고 제발 좀 빨리 자라 해도 말을 안듣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이부자리 정리도 안하고

학교 갈 시간이 다되어서야 겨우 일어나서는 밥만 먹고 가 버립니다

이불 좀 개고 가라 몇번을 얘기 했습니다

그래도 안 통하길래 다음부터는 이불 안갤때마다 용돈 500원씩 깍겟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안일어 납니다

이불 개라고 했더니 오만 상을 다 찌푸리고 성질을 내면서 엄마 때문이라 합니다

이불도 개는 둥 말아놓는 둥

밥을 먹으려 식탁으로 오더니 아침부터 친구집에 전화를 합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아침부터 남의 집에 전화하는 거 실례다라고

그랬더니 밥숟가락을 덕 소리가 나게 이빨로 긁어 먹는 겁니다

평상시에 그것도 늘 주의를 줬었는데요

순간 화가 치밀어서 밥그릇을 빼앗고 보기 싫으니 학교나 가라고 했습니다

애가 욕실에서 이를 닦고 있는데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엄마를 뭘로 생각하냐고, 엄마아빠랑 살려면 너두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고'

격앙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학교에 가버렸습니다

이 아이를 어떡해야 할까요?

무슨 말만 하면 잔소리로 알고 무조건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늘 똑같고 달라지지가 않습니다

동생을 미워하고 동생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고.동생보다 더 할때도 많습니다

정리정돈을 너무 안합니다

책상위아래 옆 잡동사니가 너무 많아 청소를 할 수가 없습니다

벌써부터 밖으로만 나돌려 하고

핑계를 대고 거짓말을 합니다

공부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그나마 학원 선생님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절대 아이 비위를 맞춰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점점 버릇이 나빠지는 건 어쩔까요?

더 강하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대화를 다시 시도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