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
특별히 알콩달콩하지도 뭐 그렇다고 왠수같지도 않고 평범하니 살았어요
제가 성격상 남편 닥달을 잘 안 해요
새벽 6시에 들어오건 매일 늦건 별로 잔소리같은 건 안하구요
특별히 의심 해본적도 없구요
뭐 그냥 내맘이 네맘이려니 하고 살았는데 좀 이상해요
남편이 자기돈으로 결재하는 카드가 있는데 항상 뜯어보지 말라고 해서 안 뜯어보거든요
근데 우연히 지지난 달에 뜯겨져있기에 금액을 봤더니 글쎄 190만원이나 나온거에요
딴 주머니가 좀 있는건 짐작으로 알고 있었고 저한테 카드대 달라고 하지도 않고 또 몰래 본거 좀 걸려서 모른척했어요 솔직히 우리 지금 그럴 형편은 아니거든요
내용을 보니 순 술집, 음식점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담달은 작정하고 뜯어봤어요 100만원 나왓더라구요
속으로 이상은 했어요 무슨 돈이 있어서 이렇게 쓸까 딴주머니가 있더라도 이렇게 까지야 식구들데리고 외식할 때는 기껏해야 돼지갈비면서하는 맘에 좀 야속은 했었어요
그래도 내색은 안했는데요 어제 또 카드대가 왔거든요
또 뜯어봤는데요 내역에 모텔이 있네요 강남쪽 모텔 가격은 6만원
남편이 평일날 모텔 들어갈 일이 뭐가 있을까요
날짜를 보니까 외국으로 직장 사람들과 출장 다녀온(4일간)그 다음날이더라구요
다른 사람(아랫직원) 늦게 일하고 집에 못들어갈 일이 생겨서 자기가 카드 결재해준건가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좀 찜찜하네요
그래서 오늘 첨으로 몰래 남편 핸펀 뒤져봤어요
내가 이런짓을 하리라곤 생각 못해 봤는데 모텔은 아무래도 좀 결려서요
문자는 의심스러운거 하나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 뭐 그럴 일이 있었나보지.. 보지않은 이상 의심하지 말자 했는데 마지막으로 전화번호부를 뒤져보니까 좀 의심스러운 번호가 있어요
어떤 번호 하나에 이름을 '왕깜찍이 미희'이렇게 입력을 해 논거에요
저는 그냥 '마눌' 애들은 그냥 이름으로 입력해 놨는데 둔해빠진 남편이 왕깜찍이라고 입력한 그 미희라는 여자가 누굴까요
그냥 직원중에 하나가 장난으로 그렇게 입력한걸까요?
한번도 남편을의심해 본적은 없었는데 조금 이상해요
어쩐지 의심같은게 드는데 지금 제가 이런게 정상인가요
아님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건가요
아직 남편에게는 아무 내색도 안 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마음 먹어야하느건가요
아시는 분 답변 주세요 이게 정말 남편을 의심할만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