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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과 어울리는게 힘이드네요...


BY ... 2008-06-09

올초 이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오자마자는 겨울이었기에, 놀이터에도 아무도 없구.

전 또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에다가. 애도 사람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러던 중 이웃을 하나 사귀게 됐는데요,

그분이 모임에 나오는게 어떻냐고. 육아에대해 토론도 한다기에 좋다 싶어 갔습니다.

갔더니... 기독교 모임이더군요.

물론 좋은 말도 많이 하시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아요.

가서 많이 배우고 오기도 하고.

 

그분들 따라 교회도 몇번 다녀왔는데요, 가봐도 별로 가고싶다는 마음은 전혀 안드는.

일요일날(몇번 가지도 않았지만) 가는것도 싫은데, 주중에도 행사가 한번씩 있더라구요.

특히 주중 행사는 제가 빠질수가 없는게... 제가 차가 있거든요.

근데 전 교회 가서 애들 유아방에서 하루종일 사탕먹고 그러는게... 싫어요.

이번엔 무슨 세미나라는데, 애떼놓고 세미나 얘기가... 별로 듣고 싶지 않네요.

 

게다가 신랑도 제가 그렇게 기독교인들과 어울리는거 탐탁치 않게 생각하구요.

워낙에 하고싶은거 절대 안말리는 사람인데... 종교만큼은 싫다네요.

근데 저도 고등학교 미션스쿨 나오고 했지만, 외려 거기서 반감만 더 커진게 큰건지

목사님 말씀하시는것도 왜...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게된다고나 할까? -_-

 

솔직히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저도 문화센터며 나갈때 대중교통이 있는 곳이면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사람들 데리고 포터 노릇 하고 싶은 마음 별로 없구(사실... 요새 중도금 내는게 있어서 그럴 여유도 별로 없거든요. 지난번 중도금은 동전통까지 긁어모아 냈거든요... 웃기죠? 신랑이랑 둘이 앉아서 동전통에 있는것까지 딱딱 긁어 모으면 2만 3천 400원 모자르네 하면서 한참 웃었어요) 요새 전기세 물세 초 절약모드인데...떱

 

그렇다고 그분들(사람들)이 싫거나 한건 아니니...

그분들과 같이 밥먹고, 뭐... 애들이랑 어디가고. 이럴때 차를 움직이고, 돈쓰고, 시간쓰고 하는건 전혀 아깝지가 않거든요. 어차피 중도금 대출받고말지 애한테 좋은거 구경시켜주고, 이쁜거 보여주고, 이것저것 체험하게 해주고... 이런걸 아끼고픈 마음은 없거든요.

근데 교회행사에 끌려다니는건 참... 싫으니.

이래저래 둘러말하기도 해봤지만 그럼 차가 없다는말에 억지춘향하고 있거든요.

솔직히 버스 타고가면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사람들 꽉꽉 다 타기때문에 기름값이나 버스값이나 하긴 하지만... 이런 계산(?)을 하고 있는 제가 이중인격자 같기도 하고 말이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