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요즘 매일 밤마다 눈물로 지새고 있답니다.
지금 저의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커서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요즘 제 상태가 정상이 아닌지라 글을 두서없이 써도 용서 바랍니다.
제대로 전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글을 읽어보시고 현명한 조언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해 전 우연히 남편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남편의 일기장은 아무 비밀이 없는듯,누구나 읽어도 괜찮은 듯 눈에 확 띄게 놓아 두더군요.
그렇지만 한번도 본 적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청소하다가 말고 한 번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보는순간 전 엄청난 충격으로 휘청거리고 말았습니다.
한 두번도 아닌 여러번에 걸쳐서 바람을 피웠더군요.
노래방 도우미, 맛사지실 여자, 식당 아줌마,술집여자들과의 성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습니다.
더 더욱 제가 이해할 수 없고 기분 나쁜건 그 엄청난 사실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야지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기장에 기록을 남겨서 아무데나 놓아 두었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 없는것이 아쉽네요.
암튼 그래서 전 남편에게 이 사실을 메일로 보냈고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도저히 이해나 용서라는 말은 있을수도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제 메일을 본 남편은 절대로 바람핀 사실이 없다고 딱 잡아 뗍니다
이혼을 해 주지도 않구요.
그 후로 남편은 어깨가 축 늘어져 다니고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의 눈치도 보면서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왜케 불쌍해 보이던지....
전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나 하나 참으면 애들도 가정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편을 용서를 하게 되었고 다시 시작했어요.
얼마간은 그럭저럭 서로 이해하며 잘 지냈습니다.
그러나.........
원래 남편은 집에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답니다.
건강검진 결과도 좋지 않아서 전 그럴때마다 잔소리를 하게되고 그러다보면 싸우게되어 우린 자주 냉전상태가 되곤 하지요. 지금도 거의 두 달 째 필요한 말 외엔 하지 않고 각 방에서 지내고 있어요.
문제는 우리가 싸우고 사이가 좋지 않을때마다 외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남편은 아무 죄의식도 없이 습관대로 그런식으로 살 것이 틀림없습니다.
지금 이혼을 요구한 상태인데 이혼이 내키지 않으면 별거라도 하자고 했습니다.
이 달 안으로는 나가달라고 애원을 하다시피 했는데 들은척도 하지 않네요.
전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혼도 해 주지 않고 별거도 않되고 그러면서 나쁜짓은 그대로 계속하고.....
요즘 동정심을 사기위해 불쌍한척 또 축 늘어져서 다닙니다.
전 우리 사회에서 이혼녀가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또한 제가 경제력도 없는데 애들과 살아야 할 걱정도 태산이구요.
그러나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혼을 해야만 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현명하신 아컴 회원님들~!!!
저에게 힘을 좀 주세요.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하소연 할 곳이 이 곳 밖에 없어서 주저리 늘어놓았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