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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BY 엄마 2008-07-23

........너무 답답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신랑이.....제가 바람이라도 나서 집을 나갔으면 좋겠데요......

결혼한거부터가 자기 실수라고...

작년 추석때쯤에도 이혼하고싶다고...친정엄마한테까지 달려가서 난리를 치뤘었는데...

그땐 여차저차 싸우다가 너무 화가나서 그랬나...사람이 화나면 못할짓을 하기도 하니까...

그런데 이번엔 술사와서 한잔 하자고하면서....

.........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이들은 엄마랑 아빠가 싸우면 서로 말안하는게 오래되는걸 아주 어려서부터 생활되어왔는지...

아님 모르는건지.....

나름......

5년째 잘 넘기고 7년째 들어서면서 가정이 잘 꾸려지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 너무 착각 속에 살았었습니다...

신랑이 절 미워하건 관심없건 사실..개인적으론 상관이 없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이런 가정의 모습을 물려줘야 한다는게 너무 가슴 아픕니다..

엄마 아빠 잘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런 얘기를 하고 난 후 3일째입니다

신랑은 너무나 행복하고 홀가분하다는 모습입니다

나가고 싶을때 나가고 들어오고 싶을때 들어오고...하고 싶은 밤낚시 맘껏하고...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이 사는데서야 맘에 안들고 심기에 틀린 점이 어찌 없겠냐만...

아이 둘을 낳고 살면서 개인적인 감정 다스려가며 가정속의 한 사람으로 협조하고 녹아지는게 인생인거 아닌지...

밤낚시도 저 땜에 가는거랍니다..

2틀이 멀다하고 다니는 밤낚시....

6개월이상을 그리하니 요며칠 짜증썩인 소리를 좀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러더군요

자기가 하는 일도 잘 되는편도 아니고 집에 와야 맘편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자꾸 밤낚시 핑계로 나가는거라고..

...

다들 어떻게 살고있기에 10년이 지나서도 20년이 지나서도 같이 나들이들도 다니고 서로 얼굴보고 웃고들 사는건지..

이혼이란게 무서워서...

아이들을 홀엄마 아래에서 키울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이렇게 그냥 사는게 맞는건지...

그냥 결혼하고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게 실망하고 체념하고 또 다른 정이 붙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의무로

그렇게 살아가는거 아닌지....

그런게 책임이고 성실 아닌지...

내 머릿속은 아빠로써 의무감을 상실한듯한...가장으로써 책임감같은건 안중에도 없는듯한 남편이...

술먹으면서 이해할수 없어하는 나의 질문에 실실 웃어가며 대답하던 신랑의 얼굴이....

멍........하게 자꾸 떠오릅니다..

이번에 새로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에게 주어지는 첫번째 방학...

휴가를 다녀와야 방학이 끝난 후 유치원에 가면 할 얘기가 있을텐데...

남편은 그런 생각은 안중에도 없을테고...

근처에 있을 아이 방학에서부터 이리 걸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