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께서 뇌졸증 걸리신지 2년 반 정도 되셨습니다. 발병하실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넉달정도만 집에서 모셨습니다. 여태까지 병원을 몇번이나 옮기신 상태입니다. 병원비는 아버님이 가지고 계셨던 돈을 조금씩 쓰다가 지금은 월급에서나가고 있습니다. 예민하신 성격이셔서 병원에서 몇달만 계시면 자꾸 집에 오시겠다고 하시고 집에 오시면 잠도 주무시질 않고 우울하시고 식사를 거부하시다가 다시 병원에 가시는걸 반복하셨습니다. 이번에도 퇴원시키라고 하셔서 몇달만 참으시라고 하는데 손톱깍이로 온 몸을 꼬집어 놓으셔서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전 솔직히 아버님이 계시면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어요. 일단 제 성격도 예민하고 화장실도 새벽 네시에 정확하게 가시기 때문에 도와드려야 하고 남편은 매일 술먹고 늦게 옵니다. 시어머님과도 이혼을 하신 상태입니다.병원에서도 아무랑 어울리지 않으시고 집에 오시면 하루종일 방에만 계시고 저만 바라보시고 ..........................참 그리고 저희 큰 아이는 경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복지관이나 치료실을 갔다오면 정말 식사를 준비하기가 힘듭니다. 작은 아이도 유치원을 다니고 있구요. 거기다가사이버대에 특수교육과에 편입을 했는데.....너무 후회가 됩니다. 전 아버님이 오시면 일단 신경성 위염이 재발하고 몸살걸린 사람처럼 정신이 없고(원래 빈혈) 너무 힘들어요.골다공증 수치도 -2.5이고 뼈에서 뚝뚝 소리가 납니다. 왜 전 이렇게 튼튼하지 않고 마음이 늘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병원을 옮기거나 집에 오셔야 하는데 어느것도 자신이 없습니다. 병원을 옮겨도 두달후면 다시 데리고 가라고 할것 같구 집에 오시면 제가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 같아요. 참고로 화장실은 부축해 드리면 갈수 있습니다. 식사도 혼자 하실수 있어요. 자꾸 극단적인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애들이랑 도망을 가고 싶은......아버님을 신경쓰면 큰 아이가 더 퇴행하는것 같고.....작은 애도 멍하니 혼자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주변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솔직히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퇴원하신다고 하실때 왜 화라도 좀 내서 설득하지 그랬냐구요. 남편은 화를 냈다고 하지만 거의 아버님 요구를 수용하는 편입니다. 전 솔직히 아버님께서 요양원에 계시고 명절날이나 생신때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에 걸리고 편칠 않습니다. 다른 집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