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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때문에 화가나고 짜증나고..


BY 보기싫어 2008-09-07

2년넘게 알고 지낸 이웃이에요.

1년정도는 뜨문뜨문 집에 찾아오고 해서 그집애들 별나고 위험하게 노는것도

간혹 한번씩이라 용납해주면 우리집을 열어주며 생활했었어요.

 

새로운 아파트로 입주를 했는데 그 집도 제가 들어온 아파트에 분양을 받아서

같이 들어왔답니다.

같은 아파트에 또 살게되고 입주초기라 그분이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매일 매일 우리집에 찾아와 살다싶이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집애들 7살 3살 우리집애들 7살 5살..

잘 어울리는 나이인지라 우리 애들은 그집애들 오는걸 무척 좋아했어요.

하지만 오면 집은 개판 오분전되고

아침10시에 우리집 와서 저녁 7-8시까지 남편이 늦게오면 저녁식사까지

어디 시켜먹자...등등..개인적인 시간을 너무 빼앗겨서 참 힘들었었습니다.

 

그분은 나이가 40대 초반 저는 30대 초반이라

제가 어느날 양해를 구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해하는것 같더니

생활에 변화가 없더군요.

7살애들 유치원 보내면 그때부터 따라와서 점심 해결하고

7살애들 데리고 와서 또 저희집에서 끝을 보더군요

그분의 집에는 외할머니가 자주 와 계시고 해서 제가 저희 애들 데리고 가는게

무척 망설여 지곤 했었습니다.

 

그집 엄마는 저보다 9살가량 많아서 뭐든 가르칠려고 하는 것이 많았었습니다.

애들 사달라는건 왠만하면 다 사줘라.(사실 장난감 드레스...적당한것이 좋지 원한다고 다 사주는건 아니잖습니까)

종교문제..(전 무교인데 강압적으로 전도하실려고 했습니다.)

별난 그집 아이들때문에 우리집 아이 손이 물리고 서랍에 손이 다치고...생각도 싫은 사건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참고 지내다가

사소한 일에 제가 마음이 확 상해버렸습니다.

저희집이 가난하니 뭐니 그집 아이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던데

그이야기를 듣고 제게 와서 니가 애들 장난감이며 원하는걸 다 안해줘서 그런 소릴 듣는거라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스트레스의 끈을 끊어버려야 겠다. 싶어

더 이상 연락와도 받지 않았고 동네에서 마주쳐도 마음이 가질 않으니

간단한 인사도 나누기 싫은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새들어 저를 더욱 화나게 하는것은 그분이 제 험담을 아이유치원 엄마들한테

하고다닌다는 사실입니다.

아는 언니가 싸웠냐? 하고 물으면서 그분이 저를 소심하니 어쩌니 하면서 헐뜯더라고 하더군요.

 

휴..

지금처럼 인사도 나누지 않고 그냥 그렇게 지내는게 현명할것인지

참고 인사정도는 하고 지내야 될지...맘이 힘이 듭니다.

어떻하는게 가장 저에게 좋을런지 경험있으시고 지혜로우신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