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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노래방이라는 곳이...


BY 중국칭다오 2008-11-07

4년전 남편은 중국 청도로 발령이 나서 중국에 갔습니다.

 

아들만 둘이었던 나는 혼자서 아이 둘을 키웠지요

 

19개월, 65개월된 두아들을..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혼자서 타국에서 고생하는구나...

 

정말 아끼고 절약하고 그저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그러구 살았는데..

 

그렇게 3년동안 큰아이는 사랑이 부족했는지... 손톱, 발톱까지 물어뜯는 버릇이 생겼고

 

가끔은 아빠 보고싶다고 아빠사진 들고 구석에서 혼자 울더라구요

 

그렇게 살았는데 1년전 중국에 같이 와서 살게 되고 혼자서 고생만 한게 아니라는걸 알았지요

 

남편이 말하는 노래방이라는데가... 난 정말 노래방인줄 알고 있었는데...

 

청도 시내에서 제일가는 룸싸롱이랍니다.

 

것두 아가씨가 200명이나 있는... 걔네들... 2차도 간답니다. 2차 가는애들은 분홍색 번호표

 

2차 못가는 애들은 하늘색 번호표를 목에 걸고 룸으로 들어온다네요..

 

기가 막혀서..

 

말로는 대기업에서 손님이 와서 갔다는데... 물론 그렇게 갈때도 있구

 

1년동안 지켜본 결과... 자기들끼리  신나서들 갑니다.

 

안마도 다니구 발맛사지도 다니구 골프치러 다니구.... 남자 손님이 가면 여자가 주물러주는 그런데랍니다.

 

더럽고 기분나쁘고 억울하고 분합니다.

 

1년을 같이 살면서 속상해서 술마시고 울다가 잠들고, 남편하고 싸운기억밖에 없습니다.

 

여기 사는 한국사람들 얼마나 바쁜지 1년동안 추석 5일 휴가까지 한 열흘남짓 쉬었습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자기들 누릴건 다 누리고 삽니다.

 

룸싸롱에 맛사지, 안마...

 

한국에서 발령나서 새사람오면 가고, 그들중 누가 생일이면 가고 다시 한국으로 발령나면 가고

 

일 잘풀리면 기분좋아 가고 일 안풀리면 기분나빠 가고..

 

얼마전엔 남편이 쓰던 핸드폰에서 룸싸롱에서 아가씨 끌어안고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는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거기서 놀았구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거하고 직접 사진을 보는데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이제 무슨 말을 해도 믿을수도 없구 남편이 적어도 존경스러운면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우습게 보이고 .... 

 

원래 그런다네요

 

한국에서 3~4일 중국에 출장올때나 골프치러 올때... 노래방도 간다고... 

 

중국은 모든게 다 2차가 있습니다.

 

맛사지 안마 골프 .... 도대체 정말... 남편을 버려야 할까요? 믿을 수가 없어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 퇴폐문화때문에 이혼한 사람도 많고, 남처럼 사는 부부도 많다고 10년, 7년된 분들 얘기해주시네요

 

그러면서 그러세요.. 이혼할거 아니면 입다물고 그냥 살으래요...

 

한국에선 적어도 이런일로 아프지 않았는데.. 3년이나 떨어져 살게한 회사가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