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34

제가 나쁜걸까요?


BY 어쩌지.... 2009-04-30

요즘 생각이 많아 집니다. 몇칠전 저희 작은 아주버님께서 신랑에게 전활 하셨다더군요.

젤 큰아주버님 일로....큰아주버님댁이 조금 어렵게 사십니다. 몸도 불편하시고...요즘

회사가 부도가 나서 더 어려워 지신듯 하더군요. 그래서 형제들끼리 (저희 포함해서 3남1녀)

매달 10만원씩 보태드리자고 하셨다네요.  다시 일자리 얻으실때까지...

그런데 저희도 그리 넉넉한 살림은 아니거든요. 그냥 봉급쟁이들 월급 뻔한데 아이들 둘

교육비, 보험료, 한달생활 등등 지출하고 나면 매달 조금씩 마이너습니다. 월급이 200쪼금 넘는데서

적금하나 못들고 맞춰서 쓰는데 ..빛만 안져도 괜찮겠다 하고 사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않게 지출이

생기니 맘이 그리 썩 좋지는 않습니다. 좋은 맘으로 당분간 해드려야지 하면서도 저도 사람인지라

우리가 빛내가면서 왜 해드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저에게 해드리자 말도 못하고 혼자 한숨만

쉬는 신랑봐서라도 그냥 몇달만 좀 힘들게 보태드릴까 하다가도 마구 속이 상합니다. 정말

저희 친정 오빠나 부모님은 저 힘들고 살림 축낼까봐 한번 오셨다 가시면서 용돈 주고 쌀사주고

그러면서도 우리 살림 축내고 간다며 미안해 하시고... 자꾸  시댁 식구들과 비교가 되서 더

화가 납니다. 그렇다고 자주 왕래를 하고 지낸것도 아니고 시부모님 제사 한번 제대로 오시지도 않고

명절때도 전날 오셨다 저녁때 그냥 넘어가시고 매번 그렇게 동생들 나몰라라 하시며 사시는데

왜 이렇게까지 해드려야 하나 하는 나쁜 맘도 마구 생기네요.  좋은 맘으로 해드려야 하는데

왜이렇게 맘이 내키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이렇게 사는데 빛내서라도 도와 드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