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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결혼한 친구가 큰 평수로 이사를 했어요


BY 삶이그대를속일지 2009-04-30

저보다 6년 늦게 결혼한 친한 친구의 남편이 저희 신랑보다 나이도 몇 살 어린데 벌써 큰 평수로 이사를 했어요.

집들이 선물 사가지고 가서 축하를 해주고 돌아오는 발길이 어찌나 무거운지요.

아들 사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늘 자식들 마음도 편히 안해주고 되려 속만 썩이고 아들 얼굴에 먹칠까지

해대기만 하는 시어머님이 문득 생각나 또 어찌나 울화가 치미는지 참을수가 없어서 여기다 풀어내려구요.

곧 50을 바라보는 남편의 친구들과  40중반이 된 제 친구들을 보면 나이가 어느 정도 되서인지 다 살만큼 사는데

저는 남편이 성실하고 저 역시 빈손으로 시작해서 빚 한 번 안져보고 누구 도움 안 받고 여기까지 왔는데도

우린 왜이리도 늘 여기서 못 벗어나는 걸까요.....?

도움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만좀 나뒀음 좋겠어요.

뭐하나 받는건 없어도 돈 들어 갈 일은 왜이리도 많은건지요.

나보다 더할 남편 심정을 헤아리기에 지금같은 이런 심정을 남편앞에서 마음껏 넋두리도 못하겠어요.

친구집에 오라는데도 가서 축하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몇일전부터 마음이 가라앉더라구요.

친구집 집구경하고 집에 돌아오면서도 그래도 내집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도 좀 우울하더라구요.

요즘은 남편도 시어머님때문에 힘들어서인지 시어머님 얘기에도 짜증내고 회사에서도 실적올려라 시험봐라면서

힘들게 하는 것 뿐이라고 투덜대는데 제가 이런 얘기까지 하면 얼마나 괴롭고 비참하겠어요.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긴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남편친구들도 제 친구들도 다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편하게 여유를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힘내야겠지요.

제가 힘 안내면 당신어머니라서 맘껏 화도 못 내는 남편 속은 어떻겠어요.

안그래요?

저, 잘하고 있는건가요??ㅠㅠㅠㅠ